뭐가 됐든 상위 10% 안에 들 수 있다면 관심이 가시죠?
그것도 그다지 큰 노력 없이도 가능하다면 더더 관심이 가시죠?
꼼수도 편법도 아닌 준법정신을 지키며 정당한 방법으로 가능하다면 더더더 관심이 가시죠?
돈도 안 든다고 하면 더더더더 관심이 가시죠?
이렇게 더더더더까지 갔는데도 아브라함의 자손처럼 '더'를 계속 낳고 또 낳고 이어질 수밖에 없는 비법이 있습니다. '그냥 있으면' 됩니다. 노력도 결심도 선언도 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그런 게 어딨냐고요?지금부터 제 말을 잘 들어보세요. 아하, 적지 마세요. 그런 게 바로 문제입니다. 그냥 있으세요.
영어를 배우려 학원에 등록을 했다고 칩시다. 첫날 강의실에 들어가니 약 50명이 앉아있습니다. 강의실도 좁은데. 답답하더라도 한 열흘만 참으세요. 그리고 그냥 가서 앉아 있으세요. 그러면 한 열 명 정도 안 보일 겁니다. 40명이 되죠. 그리고 다시 한 보름 지나면 다섯 명 정도 안 보일 겁니다. 35명이죠. 이제 한 달만 그렇게 가서 앉아있어 보면 25명쯤 될 겁니다. 그럼 나는 그중 50% 안에 들어간 거죠. 그렇게 앉아서 육 개월만 지나면, 많이 남으면 10명, 적으면 5명 정도 될 겁니다. 그러면 거의 상위 10%에 드는 거죠.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있느냐고요? 생각해 보세요. 제 말이 거짓말인가.그토록 영어학원에 다녔는데도 왜 아직 머리 노란 사람, 아니 얼굴 검은 사람도 포함해, 만 보면 주눅이 드나요? 결심을 안 했던가요? 예습 복습을 안 했던가요? 아니죠, 누구보다 굳은 결심으로 서울우유 마셔가며 새벽반도 다니고, 퇴근하면 술도 끊고 열심히 했죠. 그런데 왜 영어실력은 여태 그 모양일까요? 이유는 단 하나. 가서 앉아 있지 않은 탓입니다.
가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저절로 상위 10%에 들어가는데 왜 굳은 결심을 하고, 술을 끊고, 예복습에 매달리셨나요?
영어뿐 아니랍니다. 어디서든 상위 10%에 들고 싶으면 딱 하나만 하면 됩니다. 가서 그냥 앉아있으세요. 세월아, 네월아. 결심? 각오? 그런 거 절대 하지 마세요. 뭐든 시작하면서 그거 않는 사람 누가 있나요? 그렇게 어깨 힘주고 하다가 지레 지쳐 나가 떨지는 겁니다.그 어렵다는 사법고시도 세월아 네월아 고시학원 9년만 왔다 갔다 하면 합격합니다. 그러다 여자 잘 만나면 대통령도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하는 건 경쟁력이 아닙니다. 최고의 경쟁력은? 방금 알려드렸잖아요, '세월아, 네월아!'.
추가: 이 삼척동자도 다 알아들을 간단하고도 쉬운 방법을, '1만 시간의 법칙'이니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다' 같은 뭔가 그럴듯하고 어려운 말로 포장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체로 코흘리개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말이라는 것도 참고 하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