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밀도'를 마치며

by 세인트

네오클래식 영화음악가에 대한 글 '기억의 밀도'를 마쳤다. 음악을 글로 표현하는 일이라 망설였다. 결국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감상문이 될 것이 빤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새롭고 놀라운 음악의 세계를 알리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러기에는 작품을 들을 때마다 이토록 멋진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충동을 견딜 수 없었다.


과거에 방송에서 음악을 소개하던 때는 직접 음악을 전할 수 있었으나 이제 방송을 떠나서는 글로 표현할 길 밖에 없었다. 어떻게 하면 글로 선율을 만들어 귀에 들리게 할 수 있을까? 어려운 일이었으나 가진 능력껏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하여 오늘 끝을 맺었다.


나로서는 문학작품 속의 시간을 주제로 한 기획에 이은 두 번째 완결이다. 부족한 글로나마 네오클래식 작곡가들의 작품이 많이 전해기기를 바라며, 어쩌면 이미 보았던 영화 속에 무심코 지나쳤을지 모를 음악들을 이 글로 인해 다시 기억을 더듬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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