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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unt Nov 02. 2023

Pearls on the Ryukyu Arc #2

Miyako, Shimoji, Irabu, 17END

이번 오키나와 여행의 꽃이었던 미야코지마

미야코는 오키나와에서 남서쪽 방향 비행기로 50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해변에 푸른빛이 도는 산호로 된 섬이고 특정 비치들 중에는 특히나 물색이 아름다운 곳들이 있다. 17end, Yonaha beach 등등. 현지에서는 이런 물색을 Miyako Blue라고 불렀다.

예전에 다녀온 Borabora 에 버금갈만큼 물색깔이 이뻤다.

보라보라 이야기 -> BoraBora Island: Paradise on Earth, Tahiti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Hotel Breezebay Marina

조식 먹을 때 풍경이 너무나 좋았고, 호텔 앞 프라이빗 해변 (Private beach)은 물은 얕지만 큼직한 산호들이 많아 바로 앞에서도 다양한 물고기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랑 스노쿨링 하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Hotel Breezebay Marina

미야코지마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아래 사진 속의 17end가 있다.

17end는 미야코지마 북서쪽에 있는 시모지 섬의 공항 활주로 끝에 위치한 해변이다. 해변 이름 자체도 항공 관제 용어이다. 정식 용어는 RW17END이다. 

RW는 Runway 즉 공항 활주로를 의미하고 17은 170도를 의미한다. 즉, 공항 활주로가 북쪽을 0도라고 했을 때 170도 방향을 향하고 있고, 해당 방향으로부터 비행기가 착륙하는 곳이다. END는 말그대로 활주로의 끝. 

바로 그곳에 위치한 해변이 17end 이고 시모지섬의 공항 Runway 17 Endpoint 이다.

17end, Shomoji-shima

아래는 위의 17end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또다른 유명한 해변인 요나하 해변 (Yonaha beach)이다.

여기는 좀 더 파도가 있고 해변이 길고 넓어서 사람들이 오랜시간 머물면서 놀기 좋아보였다. 단, 우리는 햇살이 무지막지 해서 잠깐 놀다가 왔다. 근데 그새 엄청나게 탈만큼 햇볕이 강했다.

Yonaha beach, Miyakojima

아래는 시모지 섬에 있는 카페인데 망고 빙수가 맛있다는 일본 유튜브를 보고 갔지만 시즌 한정 메뉴여서 그런지 없다고 했다. 대충 커피만 마시고 돌아왔는데 여기도 풍경은 좋았다.

우리가 묵고 있던 숙소는 미야코지마 남쪽 끝인데 거기서 북서쪽 끝 이라부대교를 건너오는 시모지 섬까지 30분정도면 충분히 온다.

이런 섬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쾌적한 이동

운전대 방향이 반대인 일본에서의 운전을 몇번 해보긴 했지만 여전히 긴장되는건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한적한 곳이라 돌아다니기 너무 좋았다.

Soraniwa Cafe, Shimoji-shima

여기가 우리 숙소 앞 해변인데 오전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해서 오후 1시쯤 되면 꽤나 물이 많이 빠져있었다. 스노클링 하기 너무 좋은 깊이였다. 거의 오전내내 아이들이랑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얕은 물에서 둥둥 떠다니며 관찰했고 물을 무서워하던 우리 딸도 그새 적응해서는 바다 속에 계속 있고 싶어 했다.


Private beach, Hotel Breezebay Marina

아래는 다음편에서 보여드릴 미야코섬의 선셋 비치 (Sunset beach) 사진이다.

여기도 시모지 섬 놀러갔다가 나오면서 석양이 잘 보일만한 곳을 지도 보고 대충 찍어서 간 곳인데 완전 핫플이였다.

Sunset beach, Miyakoj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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