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여행은 no! 걷기 위한 제주올레길 여행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됐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by 브라이연

매일 같은 길은 이제 지겨워...

하루에 평균 10km 이상 한강을 걷는 나에게 걷기란 하루하루 밥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당연한 하루의 일과 중 하나다.

하지만 매일 같은 길을 걷는 것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던 중 '제주올레길'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다짐했다. 제주올레길을 걷기로~

벌써 1년 전의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자주 그때를 떠올리며 그리워한다~

아니 도대체 준비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해?

올레길 걷기를 결정하고 정보수집에 들어갔지만 도통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어디서부터 출발을 해야 할지... 또 잠은 어디서 자야 할지.. 올레길 코스를 이동하면서 계속 숙소를 옮겨야 하는 것인지...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래서 그냥 호텔 한 곳을 열흘 예약했다.. 그리고 바로 제주로 출발해버렸다!!

두근두근... 삼근삼근...

제주공항에 도착 후 서귀포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20여 분 기다린 끝에 탑승한 후 약 1시간 정도를 달려 서귀포 등기소 앞에 도착... 그곳에서 호텔까지 무거운 캐리어를 질질 끌고 30분을 걸어 호텔에 도착!!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창밖을 내다보니 풍경이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답고 운치 있었다~

참고로 창밖의 저 섬처럼 보이는 게 태어나 제주에 처음 온 나는 성산일출봉인 줄 알았다. ㅎㅎ

참고로 나는 태어나서 제주도에 이때 처음 가봤다! 해외는 오만군데를 다녀봤지만... 취재를 다니면서 전국 팔도를 다 다녀봤지만... 제주는 어찌하다 보니 이제서야 처음 가보게 됐다. 내가 생각해도 참 아이러니하다. 지금껏 제주를 안 가봤다는 것이... ㅎ


내일부터 시작될 제주올레길의 대장정을 생각하니 몹시 설레기 시작했다!! 일단 배고파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 가서 밥을 먹고 천혜향과 찐빵을 사 가지고 와서 냠냠하면서 티브이 좀 보다가 일찍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설렘 가득한 기분으로 옷을 입고 배낭을 메고 첫 코스로 출발~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

이른 아침 공기가 어찌나 상쾌하고 맛깔나던지~~ㅎㅎ

올레길 첫 스타트를 끊으며 걷는 동안 휘파람도 불고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따라 흥얼거리며 아주 신나게 걸았다!!

올레길 첫 스타트 기념으로 V 기념사진도~ㅎㅎ


말로만 듣던 제주의 올레길은 정말 끝내줬다. 걷는 내내 여행하는 기분이 물씬 풍겼다~ "아 이곳이 바로 천국이구나~~"하면서 지칠 줄 모르고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 또 전진~~

제주올레길 첫 스타트를 하자마자 마주친 치명적 귀여움으로 무장한 댕댕이~
눈에 보이는 소소한 풍경 하나 하나가 마치 그림 같았던 제주올레길
올레길을 걸으며 출발점과 중간 지점, 도착점에서 찍는 스템프(간세)다. 코스를 걸으며 저 멀리 이 파란색의 간세가 보이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그렇게 아침부터 시작된 올레길 걷기는 하루 2코스를 이어 걷고 나서야 끝이 났다!!


첫날이라 이 정도는 걸을 예정이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장거리를 걸었더니 다리 근육이 살짝 욱신거렸다~ 하지만 매일 이렇게 걸어야 한다는 생각에 좀 까마득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교차하면서 또 머리가 복잡해졌지만 어쨌든 첫날 제주올레길의 기억은 매우 아름다웠기에 앞으로 또 어떤 풍경 등을 마주하게 될지 내가 아주 기대가 컸다~ ㅎㅎ

앞으로 전개될 제주올레길 완주에 대한 각 코스별 내용은 너무 방대하기에 최대한 요점만 간략히... 사진은 풍성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