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바퀴 걷고 서울 한 바퀴 걸었으니 언젠가 지구 한 바퀴...
제주올레길 완주...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요~
하지만...
만약...
누구보다 여유를 갖고, 하루에 한 코스를 목표로 천천히 걸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마음속에 담으며 제주올레길을 느끼며 걷고 싶다면 아마도 제주올레길 427km의 전 구간에서 큰 행복과 평생 남을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하루하루 바쁘게 걷고 또 걷고 걸으면서 스스로 몸을 지치게 만들었고, 더 이상 걷기가 싫어지는 상황을 만드는 큰 실수를 범하고야 말았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마음의 여유와 힐링을 만끽했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걷기는 그냥 그 장소가 어디가됐든 걷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힐링이어야 했다. 걷는다는 것은 시합이 아니고 경주가 아니다. 나는 왜 그리 빨리 걷고 많이 걸으려 했을까... 앞으로 나의 걷기 인생에서는 그러지 말자.
이번 제주올레길 걷기에 주어는 시간은 한 달이라는 나름 긴 시간이었다. 제주올레길을 완주하는데 걸린 기간은 걸은일 수로 정확히 17일이 소요됐다. 완주(제주에 머무는 한 달 동안)까지 택시를 단 한 번도 타지 않았으며, 렌터카도 이용하지 않았다. 오로지 두 발로 걷고 호텔로의 복귀는 버스만을 이용했다.
제주도에서 특히 이 주변의 한경면이나 그 주변의 지역은 예부터 제주도에서도 가난한 동네였기에... 주변에 바다도 없고 산도 없고 딱히 뭐 볼 게 없어서 지역민들은 이 근처 올레길은 걷지 않는다고...
또한 이 주변의 집들을 보면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담으로 된 집들이 많은데 특히 담벼락에 쌓인 돌의 높이가 높은 집들이 유난히 많다고...
그 이유는 예부터 지역이 가난했기에 서로 하루 세 끼 먹고사는 것이 중요했기에 자신들의 먹을 것 등등 을 이웃과 나누기 싫어서 다들 담벼락을 높이 쌓고 자신들이 가진 것을 철저하게 지키고 살기 위해 그리 담을 높이 쌓았다고 한다.
정말 뜨겁게 불태웠던 제주...
GOODBYE 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