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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재의 사업가 Aug 09. 2021

백패킹 가기 전체크리스트(하계 편)

취미부자 부라이언의백패킹 취미 정착기

[백패킹은 준비하는 과정부터가 취미생활의 시작]

 앞선 백패킹 취미 정착기에서 언급했던 내용이다. 백패킹은 다른 취미생활과 다르게 매우 자잘한 준비물들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는 생활필수품들을 등에 짊어지고 이동을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빠졌을 때 찾아오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준비과정에서부터 의, 식, 주, 기타 생활필수품까지 하나 한 챙겨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다. 나는 이런 점 때문에 백패킹은 준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취미라고 생각한다.

 나는 크게 의, 식, 주, 기타 용품으로 구분 짓고, 백패킹 짐을 꾸린다. 오토캠핑을 한지도 벌써 4년 정도 되어가는데, 그때 챙겼던 물건들을 경량화한다는 개념으로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衣) 의류 : 반바지 2벌(잘 마르는 재질), 1박 당 속옷 1벌, 티셔츠 2벌(잘 마르는 재질), 등산용 양말(필수), 등산모자(고어텍스), 슬리퍼, 등산화, 타이즈(새벽에 추움), 우의

(食) 식료품 : 밀 키트(떡볶이, 핫 앤 쿡, 편육, 순대, 부대찌개,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조리용 칼, 도마, 집게, 숟가락, 젓가락, 스테이크 나이프, 군것질 거리, 맥주, 얼음, 식수(1인 1박 당 1.5리터), 비 화식 용기 및 발열팩(바로쿡), 라면, 코펠, 버너(화식), 머그컵(또는 시에라 컵), 지퍼백, 물통


(住) 잠자리 : 텐트(그라운드시트 포함), 타프, 잠자리 매트, 침낭, 에어 필로우(배게), 모기향, 모기약


(Etc.) 기타 : 배낭, 레인커버, 물티슈(필수), 휴지, 쓰레기봉투(필수), 선크림, 보조배터리, 랜턴, 디팩, 세면도구(수건, 비누, 치약, 칫솔), AED킷, 경량 테이블, 경량 의자, 라이터, 스포츠 타월, 3M 이어 플러그, 수면안대, 선글라스(또는 고글)



[무엇보다 온열손상 그리고 식중독 조심]

 어느 때보다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이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 본인의 체력만 믿고 뙤약볕을 활보하다간 건강하지 못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쉽다. 따라서 보냉팩에 간단히 아이스팩과 수분 섭취는 필수다.

 더욱이 고온의 대기와 설쳐대는 바이러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준비한 음식은 부패하기 쉽고, 잘못했다가는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반드시 아이스팩에 차갑게 음식을 유지하고, 음식 준비는 마른 밀키트 위주로 준비하거나 여행지 주변의 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


[평소 체력관리]

 무엇보다 백패킹은 맨몸이 아닌, 내 몸과 별도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다니는 활동이다 보니 강인한 체력이 요구된다. 힘이 세다라는 표현보다는, 지구력과 일정 수준 이상의 근력이 뒷받침되어야 등산과 캠핑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더위와 중량감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체력단련은 필수다. 계절에 관계없이 아웃도어 활동을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갖춰져야 하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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