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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대리 May 01. 2024

심기일전(心機一轉)

아직도 가지 않은 길을 향한 짝사랑

처음엔 그랬다.

브런치를 시작하면 뭔가 새롭고 즐겁고 신나는 일들이 막 내 앞에 펼쳐질 줄 알았다.


처음엔 그랬다.

브런치북을 발간하면 브런치북 순위권에도 (그것도 상위권에) 들고 여기저기서 나를 찾아줄 줄 알았다.




그런 기대감이랄지 자신감이랄지 희망이 뼈저린 현실로 뒤바뀐 것은 작년 말.

나름 야심 차게 준비한 나의 소중한 브런치북이 역대 최다 응모편수라는 약 8,800편 중 하나였고,

당선작 10편에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 채 스러져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


그때 이후 나는 브런치에 새 글을 올리기는커녕 거의 아예 접속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다른 곳에 터를 잡은 영화 리뷰 블로그는 꾸준히 해왔으니.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새 2024년 5월 1일이 되었고, 다시 브런치스토리에 열정을 쏟아보기로 다짐을 했다. 


어떠한 동기에 힘입어 이제까지의 마음가짐을 버리고 새롭게 달라진다는 뜻을 지닌 "심기일전(心機一轉)"이 지금 내 마음에 딱 들어맞는 사자성어이다.


내게 뭔가 신나는 일이 벌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멈추지 않고 꾸준히 달려야겠다.


#브런치스토리 #조대리의영화로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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