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승민 Aug 12. 2016

네남자의 스타트업 첫경험#23DAY

자취방 = 사무실 = 창고?

금요일이 되었다.

규수씨는 서울로 일이 있어 오늘 나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오늘은 둘이 일을 시작했다.


난 오전부터 지출증빙할 서류 정리 및 월간보고서 정리를 했다.

지출증빙이 많이 밀려있어 다음주에는 꼭 다 제출해야겠다.

많이 있으니 뭐가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월간보고서는 다음달에 있을 제출 서류인데 자금 지원받고 무엇을 해왔는지 정리해서 제출하는 거다. 

처음에는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막상 하나씩 정리해서 보니 정말 많이 해왔다는걸 알 수 있고 정리가 한 번 더 되는거 같아 좋았따.


민호씨는 설문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앞서 내가 1차 설문지를 만들어 313명의 응답을 받았으나 간단하게 조사한다는 이유로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설문지 내용이 많더라도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담아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단도직입적으로 아이템 설명을 하고 관심 있으신 분들에 한하여 예약 시스템(?)까지 만들었다.(제발 사람들이 예약 많이 해줬으면 ㅠㅠ)


점심은 짜글이를 먹기로 했다. 과연 우리가 정한 2인분을 만들어 먹으면 두명에서 적당한지 알기위해서다.

양념은 저번에 민호가 만들어 놓은 만능소스를 넣기로 했다. 짜글이는 가격도 저렴하고 만드는 방법도 간편한데 맛도 좋다!(특히 국물음식이라 더 좋은듯?) 그런데 막상 만들어 먹었는데... 왠걸? 두부없는 된장찌개 맛이 나기 시작했다. 뭔가 여기에 조개넣으면 진짜 시원한 된장찌개가 될거 같았다. 그때 우리는 말했다. 들어가는 양념이 똑같다고 해서 비율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민호가 만든 소스는 콩불용이었지 짜글이 소스는 되지 못했다 ㅠㅠ 그래도 둘이서 맛나게 먹었다.(맛은 좋았음)

다 먹고 국물과 양파가 조금 남았다. 물을 100ml정도 덜 넣으면 딱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밥먹고 늘 그래왔듯 커피먹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데 오늘은 많은 택배가 오기로 예고된 날이었다. 한진부터 현대 대한통운 등 한곳에서 적으면 3개? 많으면 7개까지? 역시나 택배 기사님께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물건이 많으니 잠시 내려와 달라는 전화였다. 그렇게 우리는 두번 내려갔다 올라오며 방에는 엄청난 택배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패키징 용품부터 소스들까지...... 통로 지나가기조차 힘들었다.

일단 온걸로 패키징을 시도하는데 생각보다 시원하게 되지 않았다.

예상보다 작은 봉투와 예상보다 크고 낱개포장이 안된 재료. 그리고 기타 등등. 소스의 맛은 제조사 차이인지 뭔차이인지 모르겠지만 미묘하게 달랐다. 근데 이건 만들어 먹어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근데 개별로 먹어본결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다음주 화요일날이 이사하는 날인데 오늘 온 택배에 원래 가지고 있는 물품 그리고 개인 물품들을 챙겨서 가려면 정말 일좀 하겠다. 사무실 가서는 정리를 제대로 하고 써야겠다. 물품들이 많아지니 뭐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 ㅠㅠ


앞으로 해야할건 뭘까? 해야할일이자 가장 중요한 일들만 남은거 같다.


1. 소스 해결

2. 패키징 해결

3. 웹사이트 해결

4. 중형마트 해결


일단 1번과 2번이 되야 프로토타입다운 프로토타입이 나올거 같으며 프로토타입 나오면 뿌듯 뿌듯할거 같다!

8월 말 안에는 무조건 다 쇼브봐야징~


ps. 웹사이트도 파이팅!><


매거진의 이전글 네남자의 스타트업 첫경험#22day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