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은 '광고'역입니다.

지하철 광고는 왜 꾸준히 선택받을까

'매일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혼잡해지는 곳'을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대다수가 대중교통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까지 정해보자면 아침 이른 시간과 저녁 시간이 되겠죠.

이렇게 각자의 출·퇴근, 등·하교 시간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복잡해질 때가 있기는 해도 사실상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교통수단으로써 당연히 편리함을 제공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특징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목적지는 다 다르더라도, 그 목적지를 가기 위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는 잠시나마 같은 공간을 서로 공유합니다. 물론 그 공간에 있는 시간 동안 잠을 청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등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요. 고개를 들면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시선이 향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중교통 내부의 광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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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광고물들이 여기저기 붙어있는 모습은 아마 버스보다는 지하철 안에서 더 많이 보셨을 겁니다.

지하철 내부만 그럴까요? 이미 지하철역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러분들은 무수한 종류의 광고들과 마주치고 있습니다. 크기도 제각각, 형태도 제각각이죠. 이러한 지하철 광고가 진행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홍보를 위해 지하철 광고를 선택하고 있는데요. 광고 구역이 비어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지금,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유동인구의 시선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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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버스보다 규칙적인 배차 간격과 편리함으로 인해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역으로 향하는 승객들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거쳐가야 하는 곳이 많은데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로 역에 진입하고, 조금 걸어 개찰구를 통과하고, 다시 조금 걸어 승강장에서 지하철이 오기까지 기다렸다가 탑승을 하게 됩니다.

이 동선에서 우리는 수많은 광고물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심지어 유동인구가 많은 역에는 승강장에서까지 커다란 조명 스크린도어 광고와 영상 광고가 쉬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선명한 색감을 자랑하는 광고물이 아무리 많이 설치되어 있어도, 보는 사람이 없다면 그 광고물 자체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요. 

지하철역은 광고가 효과를 발휘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됩니다. 즉, 이용객이 충분히 많기 때문에, 광고 노출량을 늘리기 위해 지하철 내·외부로 수많은 광고를 집행한다는 것입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광고

지하철은 버스와 마찬가지로 이용하는 연령대가 다양하여 할 수 있는 광고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지하철만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더 있습는데요. 멈춰서 광고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버스 광고의 경우, 정류장과 도로에서 스쳐 지나가는 버스에 부착된 광고물에 잠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하철은 탑승객의 이동 동선을 따라 시야에 들어오는 곳곳마다 매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지하철이 운행되는 시간 내내 광고가 노출되겠죠. 특히 승강장에 있는 영상광고매체는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자연스럽게 강제로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멈춰서 광고를 볼 수 있는 매체가 많은 것을 생각한다면 옥외광고 매체를 고려할 때 지하철을 제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원하는 타겟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공간, 지하철

주요 역사 근처에는 번화가, 백화점 등 대형 상점, 대형 주거 단지, 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어 각 역을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승객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원하는 타겟에 따라 역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광고물이 얼마나 완성도 있게 만들어졌는지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타겟에게 노출되어 자연스레 각인되는 것까지 이어져야 광고는 더욱 가치 있는 존재가 됩니다.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는 지하철역은 오늘도 어김없이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으며, 빈자리를 찾는 광고들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