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토-4
뉴스 보도 이후, 나는 모든 사람과 모든 것들로부터 멀어지기로 결심했다. 데이지는 내 결정에 미쳐버릴 테고 연락이 닿지 않을수록 걱정하겠지만, 난 언제나 문제아였기에 후회 따위가 끼어들 자리는 없었다.
바닷가 마을은 은둔하기에 훌륭한 선택이었다. 사실 내게 이건 은둔이라기보다 도망에 가까웠다. 파도 소리, 숲에서 불어오는 맑은 공기, 그리고 드문 인적.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글을 쓰러 해변으로 가던 어느 아침, 구멍가게 앞을 지나다 신문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 하나를 집어 들고 나에 대해 쓰인 기사들을 살펴보았다. 사람들의 위선에 놀랄 수라도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내 말은 마치 가장 큰 죄악처럼 묘사되었고, 심지어 나는 무례한 사람으로 낙인찍혔다. 나는 사냥감이 되었고, 모두가 내게서 한 조각이라도 뜯어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다.
말했듯이, 난 언제나 문제아였다. 부모님의 눈에도, 데이지의 눈에도...
이제 그들에게 그들이 사랑할 만한 누군가를 보여줄 차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