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는 글

by 베르나

제목이 없는 이 글은 가끔 어떤 것들은 이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가끔 주고자 하는 이름이 읽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 글도 그렇습니다. 사실 제 안에는 제목이 있지만 말하기 두려워하는,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이는 제목입니다... 오늘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 꿈들, 주변 사람들을... 시간이 저에게 어떻게 작용했는지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제 안에서 멈춘 순간들도요... 첫 번째는 8월의 어느 날, 뜨거운 날씨 속에서 들려온 얼음처럼 차갑고 심장을 얼리는 소식. 살아갈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애가(哀歌), 다른 우주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 다른 하나는 우리가 성장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시간과 함께 다른 일과 피로에 휩싸여 저에게서 멀어진 것을 깨닫고 받아들인 순간. 또 다른 하나는 오늘 오랫동안 갇혀 있던 껍질을 깨고 조심스럽지만 용감하게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디딘 순간입니다. 미래는 마치 모든 빛에도 불구하고 보려고 애쓰는 별처럼 아주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는 저를 뿌리내리고 성장시킨 현자입니다. 이제는 저에게 달려 있습니다. 지금을 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