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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글을 보면서....

by 백수웅변호사

1. 브런치 글은 다양성이 없다. 주로 자기 계발에 관한 내용이 많다. 종종 육아, 여행관련 글이 많이 보인다.


2. 사실 많이 읽히니까 그럴 것이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와 다를바 없다. 베스트 셀러를 차지하는 글들은 자기 계발, 여행, 육아 등의 글이다.


3. 많이 읽히니까의 다른 한편에는 많이 쓰니까가 있다. 사실 요즘에는 쓰는게 먼저인지 읽는게 먼지인지도 모르겠다. 닭과 달걀의 우선순위 명제는 영원히 풀지 못할 난제다. 우야튼 자기계발, 여행, 육아 등은 요즘 현대인들의 주요 관심사인가 보다.


4. 자기계발을 통해 변신을 꿈꾸는 현대인들, 여름 휴가를 꿈꾸는 직장인들, 육아의 고됨과 행복을 전파하고 싶은 아빠, 엄마들. 그들 모두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특별하지도, 특별할 것도 없는 우리의 일상이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가 글의 소재가 된다.


5. 브런치 글이 다양성이 없다고 느끼는 건 일상의 특별함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 때문일수도 있다. 그럼에도 브런치 글을 읽는 건 타인의 시선으로 일상의 특별함을 느끼고 싶은 욕망일 것이다.


6. 다양성이 사라진 시대에,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기 일상의 만족을 찾는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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