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인 잠무-카슈미르의 자치권이 박탈된 지 6주째, 현지 주민들은 인도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 반군 사이에서 고통받으며 일상화된 위험을 껴안고 살아가고 있다.
카슈미르 분쟁의 원인은 인도 독립 이후 유지되었던 카슈미르 지역의 자치권을 독단적으로 박탈했기 때문이다. 카슈미르는 파키스탄과 인도 사이의 대표적 영토분쟁 지역으로 이슬람 문화를 갖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여 인도 정부는 카슈미르 지역에 사실상 자치권을 인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도의 조치로 카슈미르 지역은 혼란에 빠졌다.
인도는 카슈미르 지역의 인터넷ㆍ전화 등 민간 통신망은 모두 폐쇄됐고, 휴교령과 시위 금지ㆍ출입 통제 조치가 내렸다. 카슈미르 지역의 이슬람 중심의 반군은 인도의 결정에 반발했다. 일부 시민들 역시, 인도의 결정을 비판했고 반군의 활동을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카슈미르 지역의 사람들에게 삶의 문제가 먼저 다가오기 시작했다. 가장들은 생업에 나가서 돈을 벌어야 했고 아이들은 학교에 나가야만 했다. 카슈미르 지역의 일상으로 복귀는 반군 입장에서는 못마땅한 일이었다. 반군은 평범한 시민들을 향해 공격했다. 아군이 적군이 되는 순간이었다. 역사 속에서 우리가 목격하였듯이, 무장한 군인들 간의 싸움의 피해는 비무장한 보통의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카슈미르 분쟁은 비극적 역사의 순환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