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축제 시퀀스의 7단계 구조
먼저, 공간 진입의 전환점이 필요하다. 참여자가 일상의 공간/시간에서 축제의 공간과 시간으로 들어오는 순간이다. 이 전환이 명확해야 몰입의 출발선이 된다. 둘째, 몰입 상태의 시작이다. 도입 단계에서 관객이 “여기서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야 이후의 경험이 설득력 있고 풍부해진다. 셋째, 관객 참여의 유도한다. 단순히 관객이 들어오고 앉는 것이 아니라, 어떤 움직임, 선택, 탐색이 시작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유도가 몰입을 강화할 수 있다. 넷째, 시간적 흐름의 설정한다. 도입은 전체 시퀀스의 시작이며, 이후의 전환 → 절정 → 여운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여는 역할을 한다. 설계가 잘 되면 관객은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이동하고 싶어질 수 있다.
1. 축제관람객의 입장 동선 및 환영 연출
축제장 입구부터 비일상적 분위기가 시작되어야 한다. 조명, 음악, 시각적 설치 등이 ‘일상이 아닌 공간’임을 인지시키는 게 중요하다. 동선이 명확하면서도 탐색하고 싶은 여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웰컴 존 → 오리엔테이션 구역 → 본 행사 공간으로 유도되는 디자인 등이 될 수 있다. 이때, 참여자가 움직이는 동안 감각적 자극(빛, 사운드, 체험 요소 등)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도록 설계하면 몰입이 막 시작되는 단계에서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다.
2. 축제장의 감각적·환경적 장치
축제장에서 주의를 끄는 시각적 요소, 공간 변화(예: 어둠→빛, 좁은 공간→넓은 공간), 사운드 큐 등이 도입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 환경적 자극(festivalscape cues)이 관객의 몰입과 체류 의사(stay intention)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한다. 예컨대 입구에서부터 특별한 조명이나 사운드가 감각수준을 바꾸면, 관객은 ‘먼저 경험이 다르다’는 인식을 갖게 될 수 있다.
3. 관람객의 참여 유도와 역할 부여
축제 관객이 단순히 보는 존재가 아니라, 움직이고 선택하고 탐색하게 만드는 설계가 몰입을 강화한다. 몰입 경험에서 관객의 활동성(participation)과 몰입(immersion)이 만족도에 유의하게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도입 단계에서 간단한 인터랙션이나 탐색 요소(예: 터치 포인트, 포토존, 웰컴 퍼포먼스 등)를 마련하면 좋을 것이다.
4. 맥락 제시와 기대감 생성
도입 단계에서 축제의 주제, 분위기, 흐름의 암시가 필요하다. 예컨대 테마 영상, 환영 메시지, 사전 퍼포먼스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이때, 참여자가 “무엇이 일어나려나?”라는 기대감을 갖도록 만들어 두면 이후 단계에서 경험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 도입 단계의 요약
입장 → 탐색/환영 → 참여 유도
이 과정에서 감각이 변화하고, 공간이 변하며, 관객은 일상에서 축제로 진입하게 된다.
이 단계가 잘 마련되어 있으면 관객은 몰입 상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축제 전체 경험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