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1.예정대로 항암 주사를 맞았다
17일, 계획대로 항암 주사를 맞았다. 치료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 내 몸이 아직 견뎌주고 있다는 것이 고맙고, 이 시간을 지나고 있는 나 자신이 참 대견하다.
2.백혈구 주사 후, 무사히 지나왔다
이틀 뒤에는 백혈구 주사를 맞았다. 지난번처럼 갑작스럽게 쓰러지지 않도록 이번에는 진통제를 미리 챙겨 먹었다.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순간이었지만, 무사히 지나왔다. 내 몸의 반응을 기억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잘한 일이다.
3.입맛이 없어도, 포기하지 않고 잘 먹었다
식욕도 없고, 화장실 가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억지로라도 한 숟가락씩 떠먹으며 내 몸을 살폈다. 먹는다는 것은 살아가겠다는 의지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그런 내가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