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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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을 때, 처음엔 거울을 보며 깊은 우울에 잠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 모습이 오히려 나를 자유롭게 했다. 꾸밀 필요도, 가식도 없이 나는 여전히 나였다.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이 사라지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겉모습은 생존에 중요하지 않았다. 불완전함 속에서 진짜 나를 만났고, 그때 깨달았다. 부족함이 나를 더 깊고 따뜻하게 만들었으며, 같은 상황에 놓인 환자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마음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