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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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성실히 살아낸 가족들이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각자의 삶을 위해 일하고, 배우고, 때로는 하루의 아픔과 싸워야 하기도 한다. 인간관계에서 서운함과 힘든 마음을 안고 돌아오는 날도 있다. 잠들기 전까지는 마치 자신의 삶과 전쟁을 치르듯 하루를 견뎌낸 사람들이다. 늘 편안하기만 한 인생은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잠이 드는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내일 어떤 삶이 펼쳐질지 알 수 없고, 세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희망을 품고 눈을 살며시 감는다. 몸과 마음, 모든 기능이 잠시 쉬며 스스로를 회복시킨다. 내일이 어떤 모습이든, 잠드는 이 시간만큼은 나도, 그리고 가족도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