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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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일은 내 마음을 한 겹씩 벗겨내는 과정 같다. 초안을 쓸 때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문장이 흔들리고 감정이 앞선다. 하지만 그 거친 문장 속에 가장 솔직한 내가 숨쉬고 있다. 퇴고를 하며 그 숨을 가다듬는다. 불필요한 말을 덜어내고, 남겨야 할 문장을 골라낸다. 때론 마음에 들던 문장을 지워야 하지만, 그 자리에 진짜 내가 선다. 완성은 글이 나를 대신해 세상에 나아가는 순간이다. 그때야 비로소 안다. 잘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글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는다. 글쓰기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