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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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는데, 사회복지사님이 다녀갔다고 했다. 다이어트를 해서 10킬로그램이나 빠져서 날씬해졌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지난달에는 공저 『인사이동』을 선물로 드렸는데, 오늘 그 책을 읽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단다. 슬프라고 쓴 글은 아니었는데. 아픈 몸으로 책을 출간한 딸이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소설을 쓴 것도 아닌데, 그분의 마음에 닿은 문장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누구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그래서 내 책을 읽은 독자를 만나게 된다면, “감동적이었어요. 살아가면서 희망을 놓을 때마다 당신의 문장을 떠올리며 힘을 냅니다.” 이런 말을 듣고 싶다. 아직은 멀었지만, 그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