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십나오

Q. 반응이 두려워서 글쓰기를 망설인 적은?

십나오

by 또 다른세상

https://suno.com/s/z7l50eJ7FOX7irPD?time=4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글을 쓰는 일이 늘 쉽지만은 않았다. 내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내 진심이 오해받을까 두려워 한참을 멈춘 적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글은 결국 누군가의 평가보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행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려움 속에서도 한 줄 한 줄 써 내려갈 때, 그 글은 누군가에게 닿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그래서 이제는 완벽하지 않아도, 두려움이 남아 있어도, 글을 멈추지 않기로 한다. 그것이 지금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자, 나를 지탱해 주는 또 하나의 힘이다.


20250817_153202.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Q. 내 독자의 고민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