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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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전 Word 026 : 칼
칼은 초집중이다. 맨손으로 칼을 잡을 때보다 장갑을 꼈을 때, 사람은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진다. 잘 썰리고 있는지, 혹시 장갑을 베지는 않았는지, 시선은 자연스레 칼끝으로 모인다. 사람을 대하는 일도 그렇다. 제대로 쓰면 도구는 도움이 되지만, 잠시 한눈을 파는 순간 상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 차이는 결국 결과로 드러난다. 칼을 잡았을 때 집중하고 조심할수록, 우리는 원하는 두께와 모양을 얻는다. 무언가를 정확히 제단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에는 언제나 초집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