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나의 사전 Word 028 : 컵
컵은 바로 서야 내용물을 담을 수 있다. 종이컵, 유리컵, 머그컵, 플라스틱 컵처럼 재질과 쓰임은 제각각이다. 손잡이가 있기도, 없기도 하다. 쓰이기 전에는 땅을 보고, 사용할 때는 하늘을 향한다. 컵의 자세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닮았다. 종이컵은 부담 없고, 유리컵은 잡는 순간부터 조심스럽다. 투박한 머그컵 같은 사람도, 스쳐 지나가는 일회용 컵 같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공통점은 하나다. 담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르게 서야 한다는 것. 사람을 대할 때도 바른 마음과 태도가 기본이어야 한다. 그래야 담고자 한 것이 흐트러지지 않고 온전히 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