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 28 : 컵
컵은 말없는 조력자다.
그저 내 손이 닿는 곳에서 조용히 대기할 뿐이다.
일하다 잠시 틈이 생기면 따뜻한 커피를 내어준다.
책을 펼쳐 현인들의 지혜를 만날 때면 그윽한 향기를 곁들여준다.
지친 하루 끝, 넷플릭스를 켜고 와인 한 잔을 따를 때도
컵은 내 기분을 가장 먼저 받아준다.
컵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내 삶의 요소요소에 필요한 온기와 향기를 군말없이 채워준다.
나의 성장 곁에도 이런 컵 같은 존재들이 있었다.
혼자 큰 것 같지만, 사실은 곁에서 티 내지 않고 나를 담아주고 지지해 준 이들.
자신을 뽐내지 않고 내게 필요한 것을 건네준 수많은 '컵' 같은 사람들이다.
그들의 존재를 잊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포용하는 성장'이다.
감사함을 아는 성장은 접착력이 강해서, 어떤 시련에도 쉽게 무너지거나 깨지지 않는다.
다시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