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누군가에게 친절을 실천할 기회?

십나오

by 또 다른세상

요즘 나는 자주 아프다는 말을 한다. 내 몸이 불편하니 표정도 굳고, 말투도 날카로워진다. 그런 내 옆에 있는 친정엄마는 점점 말수가 줄고, 눈길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못한다. 문득, 엄마가 더 힘들어진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온갖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딸의 모습이, 아픈 몸보다 더 아픈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부탁하고 싶다 — “힘들어도,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렴.” 그 말은 곧, 딸에게 친절할 기회를 건네는 사랑의 말일지도 모른다.

아픈 날들 속에서도 서로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나는 배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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