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내는 자체가 찬란함이다.

뚜벅뚜벅 밝게 걸어가기

by 햇살샘

내게 빛이 있을까?

내게 가득한 어둠을 이겨내기에도 급급하다.

반복된 시험관 시술과 실패,

슬픔이 일렁이며 마음속에 파도친다.


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이 과정을 거쳐내며

다른 이들에게는 잘 찾아오는 신의 은총이,

나에게는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인생 속 깊은 슬픔과 좌절 속에서,

나에게 찬란했던 순간,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려 본다.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 때,

그럼에도 기쁨으로 삶을 견디게 한

그 힘, 그 힘, 그 힘을 붙든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완전한 세상,

부족한 점 투성이인 나를 보며,

깊은 절망 속에서 눈물짓지만


그럼에도, 내가 삶을 살아내게 하는

절대자의 사랑 앞에서,

내 속에 있는 빛을 꺼뜨리지 않고,

찬란한 인생을 뚜벅뚜벅

밝게 걸어간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가서 2장 10절,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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