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찾을만한 글?

소비자가 있는 글쓰기

by 햇살샘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초등학교 교사이다.

난임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 예비 엄마이다.

뭐 평범하다.

....


그리고

...

작가이다.


작가(作家):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


작가를 꿈꾸지만, 한 번도 나 자신을 당당하게 작가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정체성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루는 남편에게 내가 책을 쓰고 싶다고 했더니, 작가가 될 거라고 격려해 주었다. 교사는 이미 너무나도 친숙하여 나의 일부분이 된 것 같지만, 작가라는 정체성은 아직 낯설다. 데면데면하다.


"작가는 생산자의 눈으로 책을 읽어야 해요."


오랜만에 줌(ZOOM)에서 만난 책 쓰기 멘토님의 말씀이다. 책을 읽을 때에도 정체성에 따라 접근방식이 아예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럼 난 어떤 책을 읽을 것이며, 어떤 책을 쓸 것인가?


[나] "난임 이야기는 힘든 시기를 거치며 지내온 나의 이야기인데, 사람들이 많이 읽는지 모르겠어요."

[멘토님] "선영쌤, 사람들이 찾을 만한 글을 써야 해. 나도 예전에 쓰고 싶은 글이 있고, 내가 잘 쓸 수 있는 글이 있었어. 그런데 잘 쓸 수 있는 글,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을 쓰다 보니 작가로서 역량을 키우게 되었고, 나중에는 내가 쓰고 싶은 글도 쓰게 되었어. 지금 쓸 수 있는 글,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을 쓰자."


생각해 보았다. 내가 쓸 수 있는 글은, 아무래도 영어 교육 쪽이다. 대학원 논문을 '코칭'쪽으로 썼으니, 제2외국어 교육과 코칭을 연결시킨다면? 갑자기 영감이 막 떠오른다.

잘 써 봐야겠다. 할 수 있다고 나 자신에게 손을 내민다.


나에게 필요한 글도 좋지만,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

한 문장씩 써 내려가자.


https://youtu.be/rBDdxMUDe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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