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모든 요일의 여행> 김민철
내게 필요한 것은 남의 은하수가 아니었다.
나만의 견고한 별 하나였다.
<모든 요일의 여행> 김민철
책에서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나는 어느새 인간관계를 대입해 이 구절을 읽고 있었다.
견고함은 곧 늘 한결같음이 아닐까.
친구든 연인이든.
사소한 잡음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테두리를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주는 배려심.
티격태격 하면서도 먼저 우산을 씌워주고 벤치에 묻은 물을 닦아주는 모습같은.
잊혀지지 않는 짧은 순간들이 있고 그것들이 모여 견고한 믿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