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선생님. 이번에 차 바꾸셨다면서요? 뭘로 바꿨어요?”
“선생님은 진짜 좋겠다. 벤츠로 바꾸신 건 아니죠?”
“에이. 돈 있어서 바꾼 거 아니야. 차가 하도 고장이 많아서 빚내서 바꿨어.”
“B선생님은 차 안 사? 얼마나 부자 되려고 그렇게 아끼는 거야. 와이프가 차 사자고 안 해?”
“에이. 선생님. 차는 무슨 차예요. 저 아시잖아요.
빚 엄청 많은 거.
저 신발 닳을까 봐 보폭도 최대한 크게 걸어요.”
“B쌤은 왜 차 안 사?”
“어느 대학 나오셨어요?”
“직업은 뭐예요?”
“결혼은 왜 안 하세요?”
“아이 계획은 있어요?”
“차는 왜 안 사세요?”
‘엄청 예민하게 구네.’
“선생님. 차 사고 안 사고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