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자신을 칭찬한 랍비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이야기]

by 배태훈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이야기]는 아빠가 자녀에게 이 글을 이야기하듯 읽어주면 됩니다.

★ 표시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입니다.


어떤 유명한 랍비가 있었어. 이 랍비는 똑똑했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어. 주변에 있던 한 도시에서 이 랍비에게 마을을 이끌어 줄 시장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어. 랍비는 사람들의 부탁을 한참 고민했어.


랍비는 시장이 되면 좋을 일인데, 왜 고민을 했을까? ★


랍비가 고민한 이유는 시장이 되면 사람들 앞에 나서야 되고, 또 어려운 결정들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어. 또 랍비로 있을 때보다 시장이 되면 사람들이 자신에게 더 잘 보이기 위해서 칭찬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었어. 랍비는 고민 끝에 도시의 시장이 되기로 결정했어.


랍비가 도시에 도착한 뒤 시장실에 들어갔어. 사람들은 시장으로 온 랍비를 환영하기 위해서 모였어. 환영식이 열리는 시간이 다 됐는데, 랍비는 시장실에서 나오지 않았어. 사람들이 랍비가 왜 나오지 않는지 궁금했어.

랍비는 왜 시장실에 들어간 후에 나오지 않았을까? ★


사람들을 대표해서 한 사람이 시장실에 들어갔어. 방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온 마을 대표는 깜짝 놀랐어. 왜 놀랐을까? ★


랍비가 방 안을 돌아다니면서 자기 자신이 훌륭하다고 외치고 있었던 거야.

“나는 훌륭하다! 나는 천재다! 나는 최고의 시장이다. 최고의 지도자다!”


마을 대표는 랍비의 행동을 보면서 참 이상하다는 생각 했어.

‘이상하다. 랍비가 아주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그래서 랍비에게 그 이유가 궁금했어. 왜 랍비는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 ★


랍비는 마을 대표에게 이렇게 말했어.

“대표님, 사람들이 오늘 환영식 때 저를 칭찬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저를 칭찬하는 말에 약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익숙해지려고 연습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을 대표는 랍비의 말을 들었지만, 그대로 이상한 듯 고개를 갸우뚱했어. ○○이는 랍비가 한 말을 알아듣겠어? ★


랍비는 계속 이야기했어.

“대표님이 생각하기에도 자기를 칭찬하는 것은 참 이상한 일이죠. 하지만 제가 스스로 저를 칭찬하는 것과 비슷한 말을 오늘 밤 여러분에게 듣게 된다면 조금은 겸손해지지 않을까 해서요.”


아하! 사람들의 칭찬에 자칫 교만해지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칭찬하면서 익숙해지려고 했던 거네. 랍비는 정말 똑똑한 사람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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