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정직한 거래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이야기]

by 배태훈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이야기]는 아빠가 자녀에게 이 글을 이야기하듯 읽어주면 됩니다.

★ 표시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입니다.


어느 날, 어떤 남자가 랍비에게 찾아와서 하소연을 했어.

“랍비님, 제가 장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제 가게 옆에 저하고 똑같은 물건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싸게 팔아서 제 손님들을 다 빼앗아 갔어요.”


○○이는 이런 상황이라면, 이 사람에게 무엇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 ★


탈무드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려줄게.


어떤 물건을 팔고 있는데, 그 옆에 아주 똑같은 물건을 파는 것은 안 된다고 했어. 하지만 두 개의 가게에서 비슷한 물건을 팔 때는 이야기를 달랐어. 어떤 가게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경품으로 줘서 아이들이 오게 한 다음 함께 온 부모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했어. 어떤 랍비는 이 경우에는 사는 손님에게 이득이 되니 나쁘지 않다고 했어. 하지만 어떤 랍비는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해서 값을 내리거나 경품을 이용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했어.


○○이는 어떻게 생각해? ★


랍비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대부분의 랍비들은 이런 경쟁은 나쁜 것이 아니라고 했어. 왜냐하면, 사는 손님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고 이익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자신을 찾아와서 하소연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어.

“물건을 훔치는 것은 아주 나쁜 것이지만, 값을 어느 정도 내려서 파는 것을 부당한 거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정당한 행위입니다.”


아빠 생각에도 이 말이 맞는 거 같아. 장사하는 사람이 이득을 볼 만큼 값을 내려서 파는 것은 그 사람 마음이니까. 박리다매(薄利多賣)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이 말이 ‘이익을 적게 보면서 많이 판매하는 것’을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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