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고사성어(故事成語) 이야기
- 어부의 이득이라는 뜻으로, 두 사람이 서로 싸우다 엉뚱한 사람이 이익을 얻게 된다는 말
[아빠가 읽어주는 고사성어(故事成語) 이야기]는 아빠가 자녀에게 이 글을 이야기하듯 읽어주면 됩니다.
★ 표시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입니다.
오늘 아빠가 들려줄 고사성어 이야기는 도요새와 조가비의 이야기야. 도요새와 조가비가 뭔지 알아? ★
도요새는 바닷가 부분이나 산간지역의 습지나 초원에서 사는 새야. 도요새는 주로 조개 종류나 물속의 벌레, 곤충들을 먹고살아. 조가비는 조개 종류로 껍데기가 넓은 조개야.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 바닷가에 조가비들이 모여 살고 있었어. 아기 조가비는 나들이를 하고 싶었어. 그러자 엄마 조가비가 말했어.
“해안가로 나갈 때는 새를 조심해야 해.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와서 낚아채면 안 되니까 주변을 잘 살펴야 해.”
아기 조가비는 햇볕을 쬐기 위해 바닷가로 나왔어. 엄마 말대로 주변을 살펴봤지만, 새는 없었어. 아기 조가비는 마음껏 햇살을 쬐고 있었어. 껍데기를 쫘 열고서 말이야.
그때, 하늘을 날고 있던 도요새 한 마리가 조가비를 봤어.
“조가비다. 마침 배가 고팠는데, 잘 됐다.”
도요새는 곧장 조가비가 있는 곳으로 재빠르게 날아갔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아기 조가비는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 도요새는 부리로 껍데기를 열고 있는 조가비 살을 콕 쪼았어. 깜짝 놀란 조가비는 있는 힘을 다해 껍데기를 닫았어. 얼마나 빠르고 힘껏 껍데기를 닫았는지 도요새의 부리가 껍데기 사이에 끼고 말았어. 아기 조가비가 도요새에게 잡혀 먹힐 뻔한 거야. 도요새는 머리를 흔들며 떨어뜨리려고 했지만, 조가비는 그럴수록 껍데기에 더 힘을 줬어. 도요새를 조가비를 잡아먹기 위해서 조가비는 도요새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서 싸우고 있었어.
도요새와 조가비 중에서 누가 이겼을까? ★
둘은 서로 티격태격했어.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서로 힘들어서 어떻게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어.
그때 마침, 어부가 바닷가에서 도요새가 머리를 땅에 박고 움직이지 않는 것을 봤어.
“어~ 도요새가 왜 여기 쓰러져 있지?”
어부는 도요새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다가갔어. 도요새는 조가비에게 온갖 신경을 쓰고 있어서 어부가 오는 것을 알 수 없었어. 갑자기 도요새의 목덜미에 움켜쥐는 느낌이 들었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어부가 도요새의 목덜미를 손으로 잡은 거야.
“아! 도요새를 이렇게 잡다니 오늘은 운이 좋을 걸.”
“아니, 이건 뭐야! 조가비도 있네.”
도요새가 물고 있던 조가비까지 주운 어부는 신이 났어.
“오늘 저녁거리도 도요새하고 조가비를 먹어야겠네.”
도요새하고 조가비가 서로 다투다가 어부에게 모두 잡혀버리고 말았어. 이렇게 두 사람이 싸우는 동안 뜻하지 않은 다른 사람이 이득을 보는 경우에 어부가 이득을 본다는 뜻의 ‘어부지리(漁父之利)’라는 말을 하게 됐어.
■ 어부 어(漁), 아비 부(父), 갈 지(之), 이로울 리(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