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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태훈 Jul 28. 2023

오늘도 한걸음

올해가 결혼 20주년입니다.


아내를 만난 게 1999년, 그리고 2000년에 연인이 되어 2003년에 결혼했습니다.


오늘 아내랑 오랜만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이야기하다 보니 우린 참 다르면서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우리는 잘 맞습니다.


아내를 그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그리고 주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저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습니다.


그 말에 아내는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본다고 해도 아내이기 때문에 저의 주관적인 시선이 크겠지요. 아내가 저를 인정하고 믿어주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동일한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기에 더 동질감을 느끼고 사는 것 같습니다.


우리 부부가 걸어온 그날들이 모여 지금 여기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50의 자리에서 더 나은 곳으로 오늘도 아내와 한걸음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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