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아빠가]

28 회장 선거

by 배태훈

오늘은

회장 선거가 있는 날.


며칠 전부터

두 녀석이

반 회장 선거에 나간다고

들썩거렸다.


반을 대표해서

좋은 반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회장이란

감투가 주는 힘이

아빠 때보다는 덜 하겠지만,

공동체를 대표한다는 것은

권력이나 명예가

주어진다.


그런데

공동체를 대표하는 사람은

권력이나 명예보다

헌신과 섬김이 우선 되어야 한다.


나를 내세우기 시작하면

그 공동체는

대표를 위한 공동체로

전략된다.


하지만

대표가 공동체를 섬기면

그 공동체는 빛이 난다.


회장을

왜 하려는 거니?


반을 위한 너의 섬김과 열정이

회장이 되지 못하더라도

계속되면 좋겠다.


회장이 아니더라도

계속 반에 속한 학생이니까.


네 반을 위해서 열심히 하렴.


-2016년 9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