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보
엄마가 집에서 끓여준 된장찌개가
왜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느껴질까요?
재료는 똑같을 수도 있습니다.
100% 동일한 재료를 써서 만들었는데도 말이죠.
그런데도 우리는 엄마의 된장찌개에서 더 깊은 맛을 느낍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우리가 단지 이성적인 존재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성을 가진 동시에, 영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바로 그 길입니다.
영성이 깊어지면,
비로소 100% 같은 재료로 만든 된장찌개의 맛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영성의 힘입니다.
지성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는 바람입니다.
그렇다면 한 번쯤은 질문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성’이란 과연 무엇일까?
지성(知性).
‘지(知)’는 ‘알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즉, 지성이란 ‘아는 능력’입니다.
이성에 근거한 앎,
즉 논리(말과 말 사이의 규칙)와
물리(물체와 물체 사이의 규칙)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이지요.
하지만 세상의 모든 현상이
논리와 물리만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같은 재료로 만든 된장찌개인데
왜 집에서 엄마가 끓여준 된장찌개가 더 맛있게 느껴질까요?
이런 일들은 매일 우리 삶 속에서 반복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영성’입니다.
영성(靈性).
‘영(靈)’은 ‘신령하다’는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靈 = 雨(비) + 口(입) + 巫(무당)
즉, 무당이 비를 기원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입니다.
과연 무당이 빌면 진짜 비가 내릴까요?
그건 모릅니다.
하지만 그 마음과 염원,
그리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신비한 감각.
그것이 바로 영성입니다.
영성이란,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세계를 받아들이는 능력입니다.
논리도, 물리도 아닌,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는 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성에서 영성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영성이 깊어질 때,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비로소 이해되기 시작하니까요.
엄마의 된장찌개가 더 맛있는 이유처럼요.
그게 바로, 영성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