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꿈, 음험하고 수줍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무원의 정체 모를 불편함



✎ 꿈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항상 꿈꾸면서 살아간다.


물론 그 꿈이란 의미가 여러 가지 있다.


밤에 잠자면서 꾸는 꿈이 있는가 하면,


한 사람이 미래를 그릴 때 그 미래의 형상을 가리켜서 "꿈이다"라고 하기도 한다.


지금 여기서 말하는 꿈은 "미래의 형상"이다.


우리는 항상 '미래를 꿈꾼다.'






그런데,


미래의 형상인 "꿈"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그 첫 번째 특징은, � 음험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 수줍다는 것이다.


즉, 미래로서의 꿈은 음험하고 수줍다.






꿈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쉬이 드러내지 않는다.


누군가,


"너는 꿈이 무어냐?"


라고 묻는다고 해도 결코 쉽게 답을 할 수가 없다.


꿈이란 음험하기 때문이다.


음험해서, 그 꿈의 주인조차도 그 진짜 모습이 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한편, 수줍기도 하다.


꿈이란 존재는 너무나 수줍은 나머지,


자신을 평생토록 찾아 헤매 온 주인에게도 진짜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생을 헤매곤 한다.


"내 꿈은 무엇인가?"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


...


...



음험하고 수줍은 꿈을 찾아서 헤매곤 한다.








✎ 꿈은 왜 음험하고 수줍어졌는가?


억압받는 존재는 음험하고 수줍어진다.


억압이란, 어떤 존재이든지


그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숨기게 하기 때문이다.


억압받는 자는 자신의 모습을 숨기게 된다.




꿈은 억압받아왔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은 꿈을 억압해 왔다.


그 꿈이 자신의 꿈이든, 타인의 꿈이든,


꿈이란 억압받아야 마땅한 존재라고 생각했는지.




꿈은 억압받았기 때문에 음험하고 수줍어졌다.


스스로의 진면목을 결코 드러내지 않는 꿈, 그 존재.


과연 꿈은 억압받아야만 하는가?


앞으로도 그래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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