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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SH Nov 01. 2020

돌고도는 빈티지 패션의 역사

영화로 빈티지 패션 참고하기

빈티지 옷 고쳐 입기


빈티지 옷을 입기 시작한 건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남이 입었던 옷이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고, 될 수 있으면 새것이 좋았으니까.


그러다 나의 빈티지 스승이자 친한 일본인 친구인 C를 통해 빈티지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남들과 같은 옷을 입으면 사이즈가 비교돼서 싫다는 이유로 시작된 그녀의 빈티지 사랑은 어느새 습관이 되어서 한 달의 한 번은 10만 엔의 한도를 두고 빈티지 쇼핑을 하고 있었다.


나도 그녀와 나카메구로나 시부야에서 빈티지 쇼핑을 함께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빈티지의 매력을 알게 된 것 같다. 저렴한 가격과 유니크한 디자인, 주목할만한 소재 등 그녀를 통해 빈티지를 보는 눈이나 흥정의 기술을 배우며 하나하나 빈티지 의류를 모으기 시작했다.


빈티지 의류는 노력한 만큼 그 대가를 얻을 수 있다. 보물 찾기를 하듯 시간을 들여 발품을 팔다 보면 내 옷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내 몸에 맞는 사이즈를 찾는 건 어렵지만 고쳐 입으면 된다는 식의 여유가 생기게 된다. 마음에 들면 그 옷은 내 옷이다. 바다 건너 멀리도 왔을 그 옷들은 내 손을 벗어나면 언제까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까.




영화로 빈티지 패션 참고하기


패션 스타일링 북이나 하우징 인테리어 북은 어쩐지 몇 년만 지나도 너무 촌스러워 보인다. 그래서 굳이 그런 책들의 조언을 듣기보다는 시대 고증이 잘 된 영화 한 편을 보며 자연스럽게 습득해가는 빈티지 패션을 더 선호한다. 패션이라는 게 시대적 상황이나 여성들의 지위 향상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진짜 예쁜 빈티지는 시대를 초월해서 내 눈에 들어오게 되어있다.




10s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시기. 깃털이나 큰 리본, 플라워 패턴 등 화려한 장식이 유행하기 시작해 초커나 갈란드 목걸이같이 짧은 목걸이로 화려한 파인 주얼리 보석을 뽐내던 시대이다. 영원한 빈티지 패션 아이템인 카메오가 등장한 시기이기도 하다. 요즘은 입기 불편한 화려하고 불편한 의상들이 많기 때문에 패션 의류 쪽보다는 주얼리나 액세서리를 참고하기에 좋은 시대.


참고할만한 영화

타이타닉

1912년 침몰된 타이타닉호를 영화화한 타이타닉에서는 상류층 여성들의 화려한 의상을 볼 수 있다. 케이트 윈슬렛이 쓴 챙이 큰 모자라던가 여사의 깃털 헤어 장식, 긴 실크 장갑, 그리고 짧은 목걸이들.


출처 : www.agefotostock.com
출처 : www.agefotostock.com



20s

1920년대는 전쟁이 끝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여성해방의 시초가 되던 시기라 발랄하고 활동적인 룩이 각광받았다.  재즈시대의 자유분방한 젊은 신여성이라는 뜻의 플래퍼(Flapper)라는 말도 생겨난다.  짧은 단발머리와 빨간 립스틱의 깔끔한 화장에 민소매와 미니스커트 등 중성적인 매력의 가르손느(Garconne) 스타일이 유행한다. 꽃무늬나 리본 같은 너무 여성스럽고 거추장스러운 화려한 장식이 사라지고 드롭 귀걸이나 뱅글 팔찌, 기하학의 모던한 장식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전의 옷들에 비해 가격과 편의를 모두 만족시켜 실용성을 강조했다. 현대에도 참고할만한 스타일링이 많다.


참고할만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상류층 패션의 결정체다. 겹겹이 길게 늘어뜨린 비즈 진주 목걸이라던가 짧은 보브 헤어스타일에 장식한 헤어밴드와 종모양의 클로쉐 모자. 뚝 떨어지는 민소매의 미니 드레스같이 데이지의 패션만 봐도 눈이 황홀해진다.


출처 : www.agefotostock.com
출처 : www.agefotostock.com
출처 : www.agefotostock.com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 앨런의  영화는 항상 그 시대의 분위기와 패션을 잘 보여주는데 빈티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우디 앨런의 영화는 보고만 있어도 흥분되는 무언가가 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196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그 시절의 유명했던 예술가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당대를 풍미한 스콧 피츠제럴드부터, 헤밍웨이, 살바도르 달리까지 그들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출처 : www.alamy.com







30s

1930년대는 세계 대공황의 시대였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크게 타격을 받은 뒤 사치품 산업이 휘청였다. 지금도 경제에 타격을 입으면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는 말이 있듯이 여성들의 패션도 다시 여성스러움으로 회기 되어갔다. 콜라병 같은 보디라인을 강조하는 실루엣과 다양한 커스텀 주얼리들이 인기를 끌었다.


한편 대중적으로는 리바이스의 등장과 함께 데님과 밀리터리 룩도 유행하기 시작하며 아메리칸 캐주얼이라는 용어가 생기게 된 때이기도 하다.

 


참고할만한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

1930년대는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의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뻗쳐나가기 시작하던 때이다. 우디 앨런의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는 30년대 할리우드의 황금시대를 배경으로 화려하고 호화로운 할리우드 사교계의 패션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성들의 엘레강스한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우아하고 클래식한 당시의 룩을 참고할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에서는 30년대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인 샤넬이 의상이 많다.


출처 : www.alamy.com
출처 : www.alamy.com




40s

패션계는 점점 실용적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진짜 보석이 아닌 모조품으로 만든 커스텀 주얼리가 크게 인기를 끌었고, 기능성을 갖춘 아메리칸 스타일의 의복도 널리 퍼져나갔다.


아메리칸 스타일과 대척점에 있던 파리 모드도 여전히 패션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는데 1947년 봄에 발표된 크리스천 디올의 뉴룩이라 불리는 우아한 실루엣의 의복들은 전 세계 패션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뉴룩은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하는 재킷이나 둥근 어깨,  큼지막한 단추, 그리고 플리츠나 플레어의 스커트 라인이 특징이다.


참고할만한 영화

노트북

1940년대 미국 남부의 부잣집 아가씨 패션을 볼 수 있는 영화다. 사랑스러운 주인공 레이첼 맥아담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은 현대에도 참고할만한 아이템들이 가득 나온다.

출처 : https://www.nme.com/news/netflix-deny-changing-notebook-ending-alternate-version-2454929
출처 : www.alamy.com




50s

40년대부터 시작된 뉴룩 스타일은 50년대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특히 오드리 헵번이 주로 입었던 의상이 뉴룩 스타일을 대표하는데 8라인으로 불리는 잘록한 허리와 풍성한 플레어스커트나 튤립 스커트에 레드 하이힐 등이 있겠다.


오드리 헵번은 뉴룩 이외에도 사브리나 팬츠와 블랙 로퍼, 그리고 도트 무늬 스카프와 티파니 주얼리까지 50년대는 패션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겠다. 그녀가 입은 것들은 모두 유행했고 그녀의 스타일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오드리 헵번스타일은 지금 입어도 어색함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빈티지 패의 고전적 아이템이다.


브랜드로는 크리스천 디올이 대세인 50년대이지만 혁신적인 샤넬 또한 본인의 길을 닦고 있었다. 칼라를 달지 않은 트위드 재킷이 이때 탄생했는데 이 트위드 재킷은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샤넬의 대표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다.



참고할만한 영화

로마의 휴일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지금도 오마주 되는 전형적인 오드리 헵번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영화이다.

출처 : www.alamy.com
출처 : www.alamy.com




60s

가장 급진적이고 다양화된 패션의 시대가 열렸다. 일괄된 하나의 패션으로 정의를 내릴 수 없을 만큼 여러 형태의 패션이 유행하였다. 기존의 전통을 거부하고 과시를 촌스럽게 여기는 등  


먼저 영국의 모델 트위기로 대표되는 런던의 모드족. 중성적인 짧은 헤어 스타일에 미니스커트, 그리고 무릎까지 오는 부츠를 입은 패션에 컬러풀하고 팝아트적인 60년대 특유의 젊고 독립적인 스타일이 유행했다. 그동안의 굴곡 있는 몸매를 이상적으로 여겼던 여성상에서 스키니 한 마른 몸매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자유와 평화를 외치는 히피 시크족. 하이웨스트 부츠 컷은 모든 성별이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었다. 인도나 네이티브 아메리칸 등 세계 여러 민족의 영향을 받은 뱅글 팔찌나 비즈 공예, 수술 장식 같은 액세서리를 주렁주렁 달고 다녔고, 긴 생머리나 웨이브 진 롱 헤어스타일이 주목받았다.


피에르 가르뎅의 스페이스 에이지 컬렉션으로 우주 시대를 콘셉트로 한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유니크한 소재의 의복이 선보여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구치, 푸치, 페라가모 등 이탈리아 패션이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참고할만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60년대 당시의 할리우드의 화려한 패션과 히피들의 패션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캘리포니아 특유의 밝은 날씨와 색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출처 : www.alamy.com
출처 : www.alamy.com


팩토리걸

미국 팝아트의 아이콘인 에디 세즈윅과 앤디 워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에디의 팝아트적인 모드 스타일링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출처 : www.alamy.com
출처 : www.alamy.com




70s

60년대를 기점으로 더 이상 하나의 스타일이 유행하는 시대는 지났다. 70년대 또한 여러 스타일이 동시다발적으로 개성 있게 진화되어갔다.


60년대부터 시작된 히피 스타일이 여전히 인기. 에스닉 액세서리와 롱 헤어스타일로 자유로운 영혼의 히피 스타일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었다. 숏팬츠 등 여성들의 대담한 노출도 많아지기 시작되었다.


디스코 열풍으로 데님 팬츠와 앵클부츠, 화려하고 캐주얼한 의상이 대두.


영국 로큰롤 가수들로부터 시작된 초현실주의적 펑크 패션이 하나의 장르로 발전. 삭발이나 염색한 머리, 쇠사슬, 군화, 징이 박힌 금속 팔찌 등 공격적 성향의 패션이 나타났다. 영국의 락 패션은 데이비드 보위를 중심으로 글램룩이라고 부르는 중성적인 패션과도 이어진다.


20~60년대 스타일이 다시 유행하는 레트로가 시작되었다. 유행이 돌고 돌게 되는 시작점 같은 시대이다.



참고할 만한 영화

벨벳 골드마인

70년대 영국의 중성적인 글램락 패션을 볼 수 있다. 주인공 브라이언은 글램락을 대표하는 데이비드 보위를 연상시킨다.

출처 : www.alamy.com
출처 : www.alamy.com


토요일 밤의 열기

존 트라볼타 주연의 디스코 댄스 영화. 이 영화로 인해 디스코 댄스와 패션이 모두 크게 인기를 얻었다.

출처 : www.alamy.com




80s

80년대 또한 특정한 형식의 구애 없이 다양함이 공존하는 패션이 선보여졌다. 유행의 다각화 현상으로 중성적 스타일, 에스닉 스타일, 클래식 스타일 등 취향에 맞춰 스타일링할 수 있는 시대였다.


80년대 아이콘은 역시 마돈나. 여성의 상승한 권력을 대담한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마돈나는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그녀가 입는 매니쉬 슈트나 란제리 룩, 어깨 패드 등으로 과장시킨 오버사이즈의 의상, 파워 주얼리 등은 독립적인 여성을 표방하는 이들을 열광시켰다.


시크한 올블랙의 대두. 섹시하고 반항적인 느낌의 블랙 컬러가 크게 유행하며 여러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었다.


홍콩을 중심으로 일본, 한국 등 동양의 스타들의 영향력도 커져서 동양 독자적 유행도 시작되던 시기. 외국의 패션을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중문화도 커가던 시기였기 때문에 한국으로 들어와 한국 연예인들이 소화하는 패션도 함께 유행했다.  홍콩 영화가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던 때라 홍콩 문화와 패션도 함께 인기를 끌었다.


참고할 만한 영화

써니

여주인공들의 옷과 헤어스타일 등 80년대 당시 대한민국에서 유행했던 음악과 패션을 모두 참고할 수 있다.

출처 : http://star.ohmynews.com/


수잔을 찾아서

마돈나의 의상은 80년대 당시의 그녀의 퍼포먼스 무대의상을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85년 그녀가 주연한 영화 수잔을 찾아서에서도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출처 : www.alamy.com
출처 : www.alamy.com




90s

90년대 역시 다양화된 스타일링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춰 입을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카고 팬츠나 힙합 팬츠, 그리고 넉넉한 맨투맨 스웻셔츠에 볼캡 모자, 어글리 스니커 등 힙합 패션이 크게 유행하였다. H.O.T나 젝스키스, 핑클, S.E.S 등 1세대 케이팝 아이돌이 등장한 시기이기도 한데 이들이 대부분 힙합 패션을 선보여 X세대라 불리는 한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패션이다.


배꼽티나 뷔스티에, 핫팬츠 같은 과감한 패션도 유행했는데 이런 90년대 패션은 최근에 다시 각광받고 있다.


한 곳에서는 하라주쿠풍 니뽄풍이라 불리는 개성 있는 일본의 패션도 유행했다. 루주 삭스나 롱부츠, 체크 미니스커트와 랄프로렌 니트 베스트 같은 일본의 제이팝 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선보인 패션은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기도 했다.



참고할만한 영화

클루리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엠마를 90년대로 데려와 리메이크 한 영화 클루리스는 당대 청춘스타 알리시아 실버스톤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로 크게 인기를 얻었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젊은 여성층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의 10대 부잣집 아가씨의 통통 튀는 패션을 한눈에 참고할 수 있는 교과서 같은 영화다. 틴에이저 로맨틱 코미디의 스테디 같은 작품으로 곱창밴드와 헤어밴드와 체크무늬의 캐주얼 런던 슈트와, 뷔스티에 등 9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대거 등장한다.


출처 : www.alamy.com
출처 : www.alamy.com





https://youtu.be/L3e8MvTntkE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대 별 패션 변천사



패션의 역사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60년대부터 시작된 레트로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다양화된 시대인 만큼 그동안의 빈티지 패션들을 회기 해보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빈티지 입문자를 위한 팁



굳이 누군가의 스타일링 조언을 받지 않아도 오래된 영화나 잡지를 참고하거나 할머니나 엄마의 옛날 사진을 보면서 참고해도 좋다. 그렇게 나만의 빈티지 스타일링을 찾아가자. 아무것도 모른 채 빈티지 샵에 들어가서 내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체득해 나가는 게 빈티지 옷에 대한 매력일 것이다.


요즘에는 광장시장이나 동묘, 부산 국제시장뿐만 아니라 일산 식사동 구제 창고와 경기도 광주의 대형 도매 창고 같은 곳에서도 저렴하게 빈티지 옷을 구할 수 있다. 대형 매장에서 옷을 고르기 어렵다면 마포나 이태원, 성수 같은 동네의 빈티지 편집샵에 가면 셀렉 된 예쁜 빈티지 의류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곳들은 매장 직원이나 단골손님들의 패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이제는 패스트패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옷들이 생산되고 다시 폐기되어 간다. 하지만 빈티지 시장이 활성화되어 버려지는 옷들이 적어진다면 이런 불필요한 돈과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따져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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