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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티와이플러스 Jul 14. 2023

<플러스 레터 #3>
어디 뭐 먹고 마실 거 없나?

“나는 별일 없이 산다” : 2023년 상반기를 돌아보며

안녕하세요. <플러스 레터>입니다. 달력이 7월로 바뀐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월이 다가오고 있다니…시간의 흐름에 역시나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마침 구글 포토에서 ‘1년 전 오늘’이라며 파리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더라고요. 열심히 쇼핑하고 와인을 마시는 과거 저의 모습을 보고 참 부러웠습니다. 올해도 어딘가를 가야 할 텐데 아직 계획은 딱히 없어 고민입니다. 여러분들은 올여름 어디로 떠나시나요? 그곳이 어디든 안전하고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CONTENTS BEHIND

하이볼과 위스키의 열풍이 엄청나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나요? 위스키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가격이 상승하고 오픈런이 발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바에서 혹은 집에서 무난하게 마실 수 있던 발베니나 맥캘란도 요즘은 희귀한 술이 되어버렸죠. 혹시나 저처럼 새로운 술을 찾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btyplus의 new 파트너 다농바이오의 전통주 ‘가무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힙-하게 담아낸 찐-전통주


다농바이오의 가무치는 탄내취와 누룩취를 최소화한 맛을 자랑합니다. 제품 병에는 한국 토종 담수어 가물치 꼬리를 투영한 점이 인상적이기도 한데요. 촬영은 이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물과 얼음 연출을 더해 청량한 맛, 가물치가 물에서 헤엄치는 듯한 동적인 느낌의 촬영으로 진행했습니다. 맛을 표현하기 위해 파트너사에 시음용을 요청해 받았는데요. btyplus 멤버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의 pick

세계적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가 지난 3월 별세했습니다. 그를 추모하기 위한 전시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가 피크닉 별관에서 열리는데요. 최근 출간된 유고집과 동명인 이번 전시는 2018년 개관전 <LIFE, LIFE>를 통해 류이치 사카모토를 세계 최초로 조명한 피크닉에서 기획을 맡고, 유고집을 출간한 위즈덤하우스가 주최합니다. 전시에서는 음악인이자 설치예술가, 사상가, 사회운동가였떤 그가 생애 마지막 순간에 일기처럼 써 내려간 글과 함께 그의 음악, 사진, 영상을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피크닉 별관 3층에서는 그가 남긴 기록들을 바탕으로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습니다. 그의 마지막 피아노 콘서트, 일본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그룹 ‘덤 타입’의 영상, 백남준과 존 케이지와의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별관 4층은 유고집을 소개하고 책과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책 속의 문장들과 사진으로 이루어진 엽서도 함께 선보인다고 합니다.

@피크닉

전시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류이치 사카모토의 명복을 빕니다.


전시 기간: 2023. 07. 13 ~ 07. 30

운영 시간: 10:00 ~ 18:00

전시 장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피크닉




Plus your sense!

구황작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소식입니다. 옥수수, 고구마, 감자, 콩 등 다양한 구황작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감자’에 진심인 사람들이 만든 곳이 있다고 해요! ‘감자유원지’는 다양한 관점으로 감자를 소개하고자 강릉 월화거리에 문을 연 공간인데요. ‘포파’라는 이름의 세계관까지 갖고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콘텐츠 플레이를 하는 점 또한 인상 깊습니다. 이는 감자를 단순히 음식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그들의 감자에 대한 사랑과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점이기도 해요.


감자유원지는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만드는 농식품 임팩트 스타트업인 더루트컴퍼니에서 전개하는 공간이에요. 더루트컴퍼니는 씨감자 육종과 유통, 재배 기술 전달 그리고 최종 소비자 유통까지 최고 품질의 감자를 만든다고 해요. 더루트컴퍼니가 만든 감자유원지는 총 3층 규모로 못난이 감자를 활용한 포테이토 칩부터, 비누, 메밀 김밥, 마스킹 테이프, 치즈감자호떡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리뷰를 찾아보니 맛 또한 훌륭하다고 해요. 좋은 감자를 사용했다는 것이 저절로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음식과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자 하는 감자유원지, 여러분도 강릉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포테이토 칩과 맥주까지 함께 만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자유원지




BTYPLUS 홈페이지

피드백은 여기로 jaeyi.park@bty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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