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유는 카푸치노로 블루스를 췄다

_1년6개월만의 아기엄마는 커피를 마셨다

by 부암 마들렌

뉘엿뉘엿 누워있는 리듬을 잡아올리며

어제 모유를 끊기로 결심한

아기엄마는 넘어가는 해를 등지고

끊긴 줄만 알았던 손근육으로

포터필더를 무심하게 들어 올린다.


갈구했던 열정만큼이나

달아오른 머신의 바디 온도가

고스란히 그룹헤드로 옮겨가

절정의 맛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우는 아기를 설레게 만들 중저음

글라인더의 갈아내는 소리가 끝나고

원두가루를 네손가락으로 깎아내기 위해

허리를 꺾어 아기띠의 방향을 한쪽으로 쓸어낸다.


머신 보일러에서 관을 통해 끓던 물은

원두 뚫고

너의 선택로,

혈관으로 곧장 들어가 심장을 핀볼시키고

맛을 잊고 냈던 뇌의 입구에서

노크도없이 쳐들어가 강하게 키스를 퍼부을 것이다.


알고 있었다.

그 무례한 키스는 나를 혼란에 빠트릴 것이란 것을.


그의 능란한 기술은

나를 메스껍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Dont leave me here.

꺼져버린 우유폼 시나몬만이 흐트러져 있다.


- 부암 마들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