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윈플즈 Mar 30. 2022

당장 퇴사해도 괜찮은 머니파이프 라인 만들기 (21)

N잡 머니 파이프라인 8

가족과 즐기면서 돈이 되는 보드게임 개발자

이번에 소개하려는 좋은 머니 파이프라인 아이템은 보드게임 개발자이다. 아니 보드게임 작가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 처음 듣는 사람들은 아마 보드게임 하면 그냥 즐기기만 했지 직접 만들어볼 것으로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나 역시 아들 두 명과 보드게임을 개발해보려고 현재 시도 중인 아이템 중 하나이다. 단순하게 시중에서 사온 보드게임만 즐길 게 아니라 온 가족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보는 것이 이 비즈니스의 즐거움이다. 개인적으로는 즐기면서 하는 디지털 노마드 비즈니스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보드게임이란 정해진 규칙을 정해 놓고 카드, 블록, 주사위 등을 사용하여 즐기는 게임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체스, 젠가, 화투, 포커 등도 보드게임으로 분류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보이는 대부분에 보드게임은 해외에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80년대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였으나, 당시에는 부루마블이라는 씨앗사에서 나온 게임이라든지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뱀 주사위 놀이 등이 초창기에 보드게임에 대부분이었다.


이후 2000년대부터 보드게임 열풍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국내에서도 보드게임을 개발하려는 사람도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국내에도 다양한 보드게임들에 종류와 장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실제로 많은 작품이 실적을 내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유명보드게임작가는 유명 책 작가와 동등한 지위로 인정해주고 있을 만큼 인기 있는 직업이 보드게임작가이다. 외국에서는 메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사이드잡 즉 N잡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김건희 작가가 유럽에서 몇 개의 보드게임을 히트시키면서 유명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책을 쓰는 사람을 작가라고 부르는 것처럼, 보드게임 개발하는 사람을 역시 보드게임 작가라고 불린다. 보드게임 작가는 기본적으로 룰을 설계하고 게임 방법 등을 제작하여 프로토타입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어떤 보드게임에는 일반 비디오 게임처럼 스토리를 넣어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는 요소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을 자신이 직접 비용을 들여 보드게임을 제작하거나, 코리아보드게임즈 같은 회사에 힘을 빌려 디자인, 도구, 스토리라인 보강, 영업, 마케팅에 전반적인 것을 맡겨서 제작하기도 한다. 현재 보드게임 유통업체들이 정말 많이 생겨나 제작을 하는 길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일반적인 유통사를 통해 판매할 때는 출판에 인세처럼 판매되는 일정액을 인세처럼 받게 된다. 평소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좋아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일이다. 최근에는 보드 게임즈에서 보드게임 개발자 과정을 열고 있어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는 길도 열려 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즐기면서 벌 수 있고,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정말 괜찮은 직업이다.


개발 후 와디즈나 텀블벅등에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거나, 보드게임 회사 또는 각종 기관에서 열고 있는 공모전을 통해 출시하거나 총판을 통해 출시하는 방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보드게임 제작 도구도 제작해서 판매되고 있고, 3D 프린터도 가격이 저렴해져 쉽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해서 테스트해보는데 어려움도 없어졌다.


보드게임 제작 도구로 제작해서 많은 사람과 즐기면서 테스트해보고,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그러면서 룰을 고쳐 나가고,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좋은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보드게임을 개발하면서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어 부가적인 수익도 가능한 매력적인 직업이 이 아이템이다.


무역에 국경도 없어진 만큼 프로토 타입을 만들었다면 제작도 간단히 할 수 있다. 예전 같으면 공장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찾아야 했지만, 지금은 방 안에 앉아 인터넷으로 주문이 가능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를 통해 간단히 보드게임 제작 업체를 찾아 제작 의뢰도 가능하다. 이때는 MOQ라고 제시된 가격의 최소 주문량만 결정하면 쉽게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만약 현재 공장을 돌릴 자금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도 없다. 위에서 말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장의 가능성도 점검해보고 자금도 확보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한 좋은 아이템이면서 재미와 룰이 새롭다면 충분히 유럽시장도 공략하여 수출도 가능한 아이템이다.



작가의 이전글 당장 퇴사해도 괜찮은 머니파이프 라인 만들기 (2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