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베를린 부부-Piggy
아기를 낳고 부엌에서 요리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퇴근한 남편이 아기를 봐주는 동안 재빠르게 후다닥 할 수 있는 요리만 찾으니 자연스럽게 냉동제품을 자주 먹게 된다. 한국이었으면 배달음식으로 하루하루 행복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매일 품고 있다.
사실 할머니의 레시피는 손이 많이 간다. 먹고 싶어도 쉽게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레시피를 보다 보니 세상에, 내가 사랑하는 마요네즈와 토마토소스만 있으면 되는 요리가 있다. 마요네즈 넣으면 다 맛있지 않나. 소스계의 치트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남편은 마요네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 날 저녁, 밥반찬으로 먹었는데 편의점 도시락의 느낌이랄까.
쉽고 빠르게 고급진 요리가 필요할 때 이만한 것이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야야 레시피를 그리고 만드는 동안 가장 쉽고 노력에 비해 만족도가 높았다.
재료
대구살, 밀가루, 토마토소스, 마요네즈
요리방법
1. 냉동대구살을 해동하여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2. 물기가 제거된 대구살에 밀가루를 입혀서 팬에 튀긴다.
3. 튀긴 대구살을 오븐용기에 넣고 토마토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린다
4. 소스가 끓어오를 때까지 오븐에서 익혀준다.
응용방법
토마토소스에 따라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파스타 소스로 사용해도 좋고 피자 위에 듬뿍 얹어서 치즈를 녹여도 훌륭하다.
개인적으로는 라자냐와 잘 어울렸다.
<야야 레시피-해산물 시리즈>는 2주에 한 번, 화요일에 연재됩니다.
요리 그림책은 텀블벅을 통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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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eun_graf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