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퇴사하기 직전 2년, 나는 우울한 마녀였다.
원래 있던 부서는 갑자기 브랜드명을 바꾸겠다며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신규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그로 인해서 우리는 현업도 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병행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인력이 늘어났고,
방대한 계획과 지지부진한 실행에 조금 힘들었지만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부서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은 많고 힘들었지만 회사를 욕해가며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었다.
막대한 자본을 들인 프로젝트여서
광고도 많이 하고 애썼지만,
그 당시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성과가 좋지 못했다.
성과가 좋지 않자, 그 화살은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예산 절감을 한다며 인원 감축을 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그로부터 얼마 후 인사팀에서 갑자기 직무기술서
(자신이 회사에서 무엇을,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글)를 써서 내라고 했다.
뒤숭숭한 분위기를 감지한 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번 직무 기술서는 특별히 신경 써서
꼼꼼하게 성과가 돋보이게 잘 써주세요."
직무기술서를 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개인면담을 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어디 부서에서 개인면담을 했다더라 어쨌다더라.
우리 부서는 딱히 개인면담을 하지 않아서
음... 이렇게 끝이 나는 것인가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사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