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자고 싶으면 자고, 놀고 싶으면 놀고
뒹굴 뒹굴 즐겁게 지내던 어느 날,
문득 전 회사 팀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아르바이트할 수 있어?"
노는 게 즐겁기도 했지만,
줄어들기만 하는 통장 잔고를 보며
이력서 쓰며, 불안에 떨고 있던 중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으니 솔깃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일을 하려니
너무 하기 싫고, 내가 다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무슨 일인데요?"
팀장님에게 일 설명을 듣는데,
항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일정이 급하고, 그 때문에 작업시간이 짧고
내용은 많고...
예전 같았으면 야근을 해가며
어떻게든 해냈을 일인데
작업시간도 짧고 그러니 더 걱정이었다.
그래도 당장 돈이 아쉬우니,
"네, 할게요."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가슴에 돌을 얹은 듯
답답하고 우울해졌다.
그래도 하기로 한 것
그래, 해야지... 하며 마음을 달래던 다음 날
팀장님의 말씀.
"어~~ 미안, 이게 취소가 됐어.
도와줘서 고마워^^"
휴... 다행이다.
돈은 아쉽지만 정말 다행이다.
일이란 건 자주 해도 가끔 해도
가슴이 답답하구나.
아무튼,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