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우연히 알게된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이란 말에 마음을 다잡고 본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신념과 의지, 그리고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힘까지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반한 대사들
우리는 개구리가 아니다.
왜놈 개노릇 하는 네놈보다는 잘났다.
야, 이 도둑놈들아 너희들 세상이 오래갈 것 같으냐. 천벌을 받을 거다
그 여 옥사에서 부르는 노래, 나도 따라 불렀더랬습니다. 그 때 이 어둡고 두터운 벽에도 틈은 있구나. 그 틈으로 빛도 새어 나오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데선 그저 살아남는게 중요한 거지. 안 그래? 그럼 넌 뭐가 중요하지?/ 자유롭게 살지 못할 바엔 산다는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는 뜻이다,/ 자유라.. 그게 무엇이지? 말해봐라/ 하나뿐인 목숨을 내가 바라는 것에 마음껏 쓰는 거
해 보기라도 할걸 하고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짓도 했었다 이렇게 말할 거예요.
우리는 조선이 독립 국가이며조선인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인류 명등의 대의를 분명히 하고 이것을 자손만대에 고하야 민족자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유하게 할 것이다.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지를 기꺼이 발표하라.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고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언제든 몇 번이라도 떳떳하게 외쳐라.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감옥에서 만세를 불러, 감옥에서. 감옥에서 만세를 부른다. 만세를 부른대. 감옥에서? 대한독립만세
이 부근 서대문통이 난리가 났다. 전차가 끊기고 기마대가 출동하고, 1년 전의 악몽이 다시 살아나고 있단 말이다. 그런데 요는 누군가 감옥에서 만세를 부른다 라고 외치고 다녔다는 거다. 다시 말해 만세의 진원지가 바로 여기 형무소로 지목된 것이다.
후회는 너희들이 할거다. 일본은 기필코 망한다.
감형 결정이 났다. 너도 반으로 감형이 될 것이다. 알아들었어?/ 난 여기 들어올 때부터 죄수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니 은혜니 배려니 감형이니 나하고는 하등 관련이 없다.
* 유관순은 구타로 인한 방광 및 자궁파열로 출소 이틀 전, 1920년 9월 28일 사망했다. 시신은 몰래 화장시키기 위해 석유통에 넣어졌으나 이 사실을 안 이화학당 측의 여구로 가까스로 인도된다. 서울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던 유관순의 시신은 1939년 일제가 비행장을 그곳에 건설하며 결국 유실되고 말았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는 1949년 유관순을 고문한 혐의로 정춘영을 체포했으나 이승만 정권에 의해 동 위원회가 강제해산 되면서 이후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엔팅 크레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