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니 콜린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순간들이 있게 마련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슈퍼스타 뮤지션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영화 <대니 콜린스>도 이와 같은 영화이다.
경제적 여유와 명성, 이 두가지 사항은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원하는 것이다.
누가 이것을 마다하겠는가? 그리고 중요하다 생각치 아니하겠는가?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난 이 영화를 통해 확신하게 되었다.
그것은 항상 나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가족과
그리고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친구다.
때 늦은 후회로, 더이상 어떻게 해 볼 수도 없는 시간이 되기 전에,
관계가 요원한 가족이 있다면 그 관계의 회복을, 즐거운 저녁식사를 그리고
오랫동안 연락도 한 번 못한 친구가 있다면, 그 흔한 문자 메시지라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영화의 마지막,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장면이 나온다.
떠날 준비가 안 됐어요, 아직은 못 해요
톰, 생각하다 보니 아주 흥미로운 걸 알아챘어. 이 의사는 들어와선 널 둘 중 하나로 불러.
도넬리 씨 아니면 톰. 눈치챘냐? 늘 둘 중 하난데
보니까 널 부를 때 도넬리 씨라고 하면 좋은 소식 아니더라
어떤 주사를 놔서 토하게 하든가 결과가 별로든가
헌데 톰이라 부를 땐 늘 좋은 소식이더라. 백혈구 수치가 좋았을 때 기억하지?
톰이랬어. 여기 다 적어놨거든. 진짜로 매번... 좋은 소식 때마다 톰이랫어.
그래서 우린 이걸 바래야 해. 의사가 들어와선 저 문을 열고 톰이라 부르길
그것만 바라자.이해했지? 그럼... 그럼 집중하자. 그거에만. 알았지?
알았어요./ 다 잘될 거야, 아들아. 잘 되고 말고, 아들아./ 장담하세요?
내가 실망시킨 적 있었냐?/ 참 어이없으신 거 알아요?/ 알지 지겹게 듣는다. 좋았어
그래 이젠 들어와선, 톰이라 부를 거야. 다 잘될거야. 알았지?
모든 게 다 잘 될 거야.
자, 톰 이제 결과가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