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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 그 곳

[건축] 전남 구례 쌍산재

by 정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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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봄, 당시 한창 잇플레이스로 주목받기 시작하던 전남 구례의 쌍산재를 다녀온 적이 있다. 얼마전 윤스테이에 나왔던 그 곳이다. 윤스테이에 비쳐지는 모습들이 방송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 아래는 실제의 모습 날 것 그대로의 풍경을 담은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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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산재의 외부 모습, 집 앞 골목에 명천 이라는 이름을 가진 우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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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앞 안내문을 보았다. 이 곳 쌍산재는 도지정 민간정원 5호 라는 말과, 각 집들의 이름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정문을 들어서면 방송에서 주방으로 쓰이고 있는 관리동이 왼편으로 있고, 오른편으로는 식당동으로 쓰이고 있는 안채와 사랑채, 건너채가 있으며 그 뒤로 사당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대나무 숲앞 숙소는 별채 거연정임을 알 수 있으며, 지도상 잔디밭을 들어설때에는 호서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잔디밭 안쪽으로 방송에선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임시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실재하지 않는 곳이었다. 그리고 그 위 쪽 숙소로 쓰이고 있는 두 곳은 각각 오른편에 있는 곳이 서당채라고 하고, 왼편 저수지와 가까이 있는 곳은 경암당이라 불리고 있다고 설명해주고 있다.


고택 관리상 대학생 이상부터 5천원의 입장료가 있다고도 설명해주고 있는데, 차와 커피 등도 제공해주고 있어서 부담되지 않는 징수였다. 살짝 더운 봄날 시원한 음료로 목도 축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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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앙에 보이는 집이 쌍산재 집안의 사당이다. 그리고 좌우로 이 집의 안채와 건너채인데, 방송에선 주로 식당동으로 쓰이고 있다. 안채의 경우 유리문이 새로 달렸다. 사랑채에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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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채에서 본 모습, 주방으로 쓰이는 관리동이 정면으로 보이고, 오른편으로 식당으로 쓰이는 안채가 보인다. 방송에서 자주 연출되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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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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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의 모습, 방송에선 잘 쓰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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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 윤스테이 식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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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의 부엌으로 진입하는 부분, 부엌과 마루를 구분하는 방법, 그리고 벽체를 장식하는 모습들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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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선 주방, 식당동과 가장 가까이 있는 숙소로 쓰이고 있는 곳, 별채의 모습이다. 여러 각도에서 찍은 모습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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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채 마루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얻는 음료를 마시기도 하고, 인증샷도 남기고, 땀도 식히면서 여유를 부려 보았다. 그리고 대숲을 지나 위로 오른다. 대숲 뒤로 호서정이 얼핏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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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을 걸어본다. 쭉쭉뻗은 대나무의 모습도 좋지만 바람소리, 잎파리들이 부딪히는 소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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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정을 나와 서당채로 향하다 보면 너른 잔디밭이 있다. 방송에서 보면 투숙객들이 차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임시 시설물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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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당과 서당채를 보기 전 왼편으로 발걸음을 옮겨 저수지(낙시터)가 있는 외부에 나가보기로 한다. 길 자체가 발걸음을 유혹하듯 꽃이 피어 있어 예쁘기도 하고, 어떤 풍경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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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외부에 있는 저수지, 안내지도에는 낙시터로 되어 있었다. 방송에서 보면 산책코스로 나오기도 하던 것 같던데.. 이른 아침 걷기에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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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택내로 들어와 경암당을 바라본다. 이곳에서 바람을 쐬며 한참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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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당과 서당채 사이의 연못. 인위적이지 않은 정원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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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당에서 서당채로 이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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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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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채의 마루에 앉으면 보이는 모습이다. 당시 이 곳 쌍산재가 핫플레이스가 된 가장 큰 이유로 이 나무 아래에서 서당채를 배경으로 사진 찍은 모습들이 SNS를 타고 유행하면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나와 일행들도 남겨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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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옮기기로 한다. 서당채로 들어올 때 보았던 문을 다시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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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다시 잔디밭에 머물러본다. 왼편으로 오르면 서당채가 있고, 오른편으로 내려가면 관리동과 안채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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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넓은 잔디밭. 통로를 사이에 두고 양편으로 잔디밭이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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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정의 측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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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정 옆길에서 위아래 길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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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도 한 번 내려다보고, 별채도 한번 바라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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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정도 다시 한 번 올려다본다. 이곳에 서면 바람소리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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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동, 방송에서의 주방 앞에서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건너채를 다시 바라보았다. 참 멋진 집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2020년 4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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