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괴짜탐정의 사건노트2
** 둘째 아이와 함께 하는 두번째 프로젝트 **
첫번째 프로젝트에 이어 두번째 프로젝트 역시 괴짜탐정의 사건노트2 권을 읽는 것으로 하였다.(현재 14권까지 출간되었다. 계속 이 책으로 해야 되나? 생각해 볼 일이다.) 이번 이야기는, 지금도 그런 이야기들이 학생들간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교마다 존재하는 소문, 괴담 또는 전설에 관한 이야기였다. 전설이라고 하니 꽤 거창한 것 같지만 사실은 이런 것이다. 한 밤중에 학교 운동장을 12바퀴 돌면, 귀신이 나타난다더라, 밤 열두시만 되면 소녀상(1980~1990년대에는 각 학교마다, 특히 초등학교에는 책읽는 소녀상이 있었다.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역사적 위인에 대한 동상들도 있었고 그러한 동상들과 연관된 전설들도 어느 학교에나 다 있었다)에서 피눈물을 흘린다더라 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다. 나의 초등학교 시설에는 그랬다. 이런 내용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도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학교에서 떠돌아다니는 전설이라는 것이 너무도 당연히 허무맹랑한 거짓이다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과 사유, 논리적 판단은 명확한 근거와 정확한 데이터를 기초로 하였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절대 그럴 수 없는데, 그럴 수 밖에 없도록 누군가의 생각이 바뀌었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비정상적인 어떠한 것이 작용해서일 것이고, 그러한 비정상적인 것들은 세심히 살펴보는 그 어딘가의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명확한 근거와 정확한 데이터가 있다면 오류에 쉽게 말려들지 않을 것이다. 사건의 완결이란 옳은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옳은 판단을 위해서는 앞서 말했듯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나는 옳은 판단을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의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옳은 판단을 위한 많은 데이터의 확보, 그것은 많이 읽고 보고 듣고 경험하고 기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아이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아무리 우수한 탐정이라도 데이터가 없으면 추리를 할 수 없죠.
데이터 없는 추리는 추리가 아니라 어림짐작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