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서재의 마법
이 책은 교육전문가이자 교수, 기업 컨설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가 지난 20년간의 독서지도, 하루 1권 읽기, 300개의 지식 바인더 및 36개 테마의 일기장 등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서재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엇는지, 그리고 그 서재를, 산악 등반자들의 베이스캠프처럼 어떻게 책을 분류하고 정돈하며 활용하고 있는지를 인터뷰 형식과 사례중심으로 저자의 서재를 세세히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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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서재는 장서면에서나 공간면에서나 또 분류체계를 보더라도 가히 일반적이지 않고 사뭇 작은 공공도서관을 떠오르게 한다. 저자의 서재는 통찰의 안목을 위한 최적의 공간, 또 다른 의미의 시스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저자의 서재에는 종이로 출판된 책 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각 주에에 따른 논문도 있고 강의록이나 수많은 바인더들이 있다. 뿐만 아니라 수시로 미디어 자료들도 수집, 확인할 수 있도록 여러 대의 장비도 구비하고 있고 심지어 7-8종의 신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문가판대도 있다. 정말로 책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그런 서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나 자신도 그런 서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을 가져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쓴 의미가 잘 전달된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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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만의 서재를 그려본다. 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재를 그려본다. 나는 저자처럼 수십여 다양한 분야를 전문가처럼 파악할 필요는 없다. 대중소 분류가 필요하지도 않을 것 같다. 독서 방식도 그 때 그 때의 관심에 따라 이런 저런 책을 3~4권 정도 천천히 정독하며 동시에 읽는 스타일이기에 최초 관심을 갖게된 책과 그 책을 통해 파생된 책, 또는 연관된 책들을 모아 책꽃이의 한 칸 한 칸을 구성해 볼 것이다. 대충 생복해 본다면 이런 식이다. 뉴스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뉴스의 시대>을 기본으로 <풀리쳐>의 자서전과 <신문읽기의 혁명>을 함께 책꽃이 한칸을 구성하는 식이다. 혹 저자처럼 책만이 아닌 것 까지를 더 생각해본다면 영화 <스포트라이트> 등을 함께 보는 식으로 확장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옆칸은 미디어에 관한 책들로 미디어는 다시 시대정신과 정의에 대한 철학서들, 철학서들을 보다보면 역사에 대한 얘기들이 궁금해지니 그렇게 그렇게 한 칸 한 칸을 만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책이 쌓여 감에 따라 어떤 때는 그 구성하는 순서나 칸 수도 바꿔보는 식으로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 무엇보다도 먼저 나만의 책꽂이를 좀 들여 놓을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우선이다.
내가 반한 글귀들
정상에 도착하여 깃발을 꽂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지만, 그 정상 아래에는 반드시 베이스캠프가 있다는 겁니다. 방향을 점검하고, 준비상태를 확인하며, 기후를 확인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위치 말입니다. 그러니까 정상의 모습을 배우지 말고, 그 이면에 있는 베이스캠프를 배우라는 것이군요. 33p, 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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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읽는 것을 강조하고,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하며, 책을 잘 선별하여 읽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어디에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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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에서 시각이 나오고, 시각을 통해 시선 즉 관점이 형성됩니다. 폭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은, 깊이 있는 시각을 만들어내고, 날카로운 시선을 지니게 됩니다. 여기서의 날카로운 시선은 비판적 시선이 아니라 지혜로운 시선에 가깝습니다. 시야는 폭이 넓어야 합니다. 이를 독서로 바꾸면 넓이의 독서가 되죠. 같은 주제라 할지라도 충분한 분량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슷한 주제를 연결시켜 폭을 넓히는 것도 여기에 속합니다. 또는 비슷한 주제라도 다른 영역을 넘나들며 지식을 만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같은 주제, 비슷한 주제 이외에 때로는 다른 주제라 할지라도 기꺼이 읽으며 연결의 가능성을 찾는 것 역시 넓은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 깊은 독서란 뭘까요? 깊은 독서는 폭을 넓히는 작업이 아니라 깊이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49p, 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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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시야에서 깊이 있는 시각을 지나 마지막은 날카로운 시선이죠. 세 가지 프로세스가 다양한 리듬을 구성하며 반복되고 있어요. 시야에서 시각을 지나 시선으로 가는 흐름에 기초하여, 관심에서 관찰로 그리고 통찰로 이어지는 것이고요. 이것이 또 넓이와 깊이, 높이로 이어지는 것이죠. 이를 정리해보면, 1단계는 넓은 독서, 관심의 폭, 폭넓은 시야, 2단계는 깊은 독서, 관찰의 깊이, 깊이 있는 시각, 그리고 3단계는 높은 독서, 통찰의 안목, 날카로운 시선입니다. 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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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말 그대로 수업의 개념입니다. 존은 클래스와 클래스가 내용과 형식으로 융합하는 개념이고, 센터는 그러한 클래스와 존의 개념이 모두 통합하여 인생의 성장구도를 만들어주는 개념입니다. ... 왠지 넓이 독서, 깊이 독서, 높이 독서와 뭔가 연결되는 느낌이 드는데요. ... 클래스는 깊이 독서에 가깝습니다. 넓이 독서, 깊이 독서, 높이 독서의 순서와 클래스, 존, 센터의 순서는 일대일 매칭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이지만 한 분야를 깊이 들어가는 클래스가 바로 깊이 독서가 됩니다. 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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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게 없고 힘이 없다고 기죽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포기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도 살아났다. 적은 밖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었다.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을 깡그리 내다버렸다. 그렇게 내 자신을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즈칸이 되었다. 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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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로 이동한 미란은 화이트보드에 P가 말한 감성과 도서 매칭을 정리해 보았다. 커다란 돌덩이가 삶을 누르는 것 같음 무거움 앞에서 P는 곰보빵이라는 책을 읽는다. 관성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의문과 문제를 제기하는 삶에 지칠 때는 레밍딜레마를 읽는다. 끝이 없는 싸움에 지치고 코너로 내몰릴 때는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는다. 그리고 나비로 변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힘을 낸다. 뭔가 일이 풀리지 않고 많은 관계 속에서 고립감을 느낄 때는 담이라는 책을 펴들어, 자기 스스로가 혹시 담을 쌓고 있는지 차분하게 살피고 성찰한다. ... <표> 구분-세부감성-책 예시-성찰의 포인트/ 무거움-눈물조차 나지 않는 버거움-곰보빵-삶의 이유와 감사를 되찾음/ 거절감-받아들여지지 않는 서글품-레밍 딜레마-익숙함과의 결별, 문제제기/ 막막함-끝이 없는 싸움에 지침-꽃들에게 희망을-나비의 날개를 펼칠 미래/ 고립감-나를 이해하여 주는 이 없음-담-스스로 담을 쌓고 있는지/ 그리움-혼자 가고 있는 듯한 고달픔-홍크-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들/ 절망감-반복되는 성공과 실패 굴곡-피크 앤드 벨리-삶의 기복에서 에너지 발견/ 초조함-마감과 성과에 대한 초조함-마지막 강의-삶의 우선순위를 고민/ 실패감-반복되는 실패 연속과 절망-독서불패-책은 가장 정직한 성공열쇠/ 열등감-뛰어난 사람과 자신을 비교-바보 빅터-나 자신을 바라보는 긍정/ 정체됨-성장하지 않고 멈춰선 느낌-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스스로에게 질문/ 단절감-관계에서 의미를 찾지 못함-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관계를 다시 세우는 초점/ 메마름-감정이 메말라 건조한 삶-블루데이 북-작고 섬세한 표정 되찾음 114p, 1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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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대비하려면 현재와 미래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변화, 그 자체를 붙잡으려면 끊임없이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변화가 클수록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탁월한 대응법입니다. 그렇다면 변하는 것보다는 변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거기에는 약간의 오해가 있습니다. 변화도 중요하고 본질도 중요합니다. 다만 흔들림 없는 무게중심은 변하지 않는 본질에 두고, 바라보는 시선은 움직이는 변화를 보아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1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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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뒤에 우선적으로 세 가지 질문을 서로 합니다. 이것이 기본이에요. 세 가지 질문이 뭘까요? 내용과 의미와 교훈에 대한 질문입니다. ... 내용은 정확하게 읽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확인이고요. 내용 이면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러한 내용과 의미를 가치와 충돌시키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방식입니다. 160p, 1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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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추구하는 독서를 통해 질문을 도출하고 변화의 적용점을 찾는 게 습관화되면 그 다음부터는 변화가 변화를 만들고 때로 변형을 이루어 빅뱅이 일어납니다. 제가 본질을 추구하는 삶을 지속했을 때, 제 머릿속에는 다양한 사고의 통합과 융합이 일어납니다. 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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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정말 중요합니다. 책보다 중요할까요? 책 읽기와 병행되어야 하고, 순서적으로는 책 읽기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왜 그렇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독서의 목적이 바른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문이 변화를 보는 기준을 만들어준다는 얘기이군요. 네 어떤 책을 선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신문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책은 시대적 담론을 포함하고 있지만, 신문은 시대의 변화를 매일 보여줍니다. 책이 그 시대의 생각과 사상을 담고 있지만, 변화의 속도를 담기는 어렵다는 것인가요? 물론 책이 만들어지는 속도도 매우 빠르고 날마다 많은 신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책의 특성상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그것으로 변화를 이해하기에는 신문보다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 선정의 기준을 책 자체를 보고 고르기도 어렵고요. 왜 그렇죠? 책이 워낙 많이 출간되고 있으며, 독자의 선택을 받기도 전에 시야에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신문에서 찾고, 변화으 깊이는 책에서 찾으라는 것이군요. 181p, 1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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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용어로서 정리는 불필요한 물품이 제거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요. 하지만 정돈은 정리가 되었다고 전제한 뒤에, 각 물건을 도는 장소가 이미 정해져 있고, 결과적으로는 다시 그 물건을 찾기가 용이하고, 예측가능하게 해놓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리는 물건 그 자체의 필요성과 중요성 등에 초점이 있고, 정돈은 물건보다는 공간에 더 초점이 있는 것 같네요. 또한 정리는 현재의 사용 여부에 초점이 있는 반면, 정돈은 나중에 다시 찾을 때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21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