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채널예스 2019년 6월호
이번호에서 반한 글귀들을 보니, 세상사는 법에 대해 나름대로 느낀바가 있었던 것 같다. 김창완님의 말과 글에선 때론 아이같이, 때론 어른같이 살아야 함을 일깨워 준 것 같고, 박연준님의 글에선 혼자인 시간을 갖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정은숙 님의 글에선 주변에 마음 아픈 사람은 없는지를 살펴봐야 겠다는 것 그리고 정여울 작가의 인터뷰 내용에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상과의 접점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등을 느끼고 공감했기 때문이다.
현 시대를 생각해 보면 동시는 거짓말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솔직하지 않은 사람이 쓰면 안되는 장르인 것 같기도 해요. 시인은 솔직해지려고 노력해야 할까요?/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어른들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거짓말을 하죠. 어른들이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은 아 진짜 사는 게 고달파 라는 말이에요. 실제로 정말 그런가요? 자문해 봤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살다 보면 진짜 고달플 때가 있어요. 하지만 매일 그런가요? 한 끼를 굶었다고 그것이 멈청난 비극일까요? 우리가 인생을 과연 정확하게 보고 있는가, 스스로 기만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볼 필요가 있어요./ ... / 이 인터뷰를 아마도 어른들이 보겠죠? 동심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는 것. 그조차 귀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 속에 어른이 있고 어른 속에 아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른 같은 아이가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인 어른, 어른인 아이가 한 몸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가 무지개가 뀐 방이붕방방으로 허리띠를 매줄테니, 어떤 건 어른 모습이고 어떤 건 아이 모습이다 이 정도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 COVER STORY 김창완, 거짓말 싫어하는 시인
무엇보다 혼자 걷고 현재를 부정하지 않는 스스로가 좋았다. 나를 좋아하는데 40년이나 걸리다니! 그조차 마음에 들었다. 마음이 풀리지 않았는데 억지로 둘이 예정된 여행을 떠났다면 이런 긍정에는 다다르지 못했을지 모른다. 둘이 되지 못해 안달인 시간이 있는가 하면 혼자이지 못해 누추해지는 시간도 있다. 인간에겐 햇빛, 음식, 타인의 사랑만큼이나 혼자인 시간 역시 필요한 법. 지금 당신도 멀리서, 나처럼 혼자일거라 생각하니 그조차 마음에 들었다. 아무리 좋아도 오래 붙어 있다 보면 종종 상대의 빛을 보지 못한다. 혼자일 때 빛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둘이 될 때, 내 빛남으로 당신을 돌볼 수 있도록. 그 반대가 되어선 곤란하다 - 박연준의 특별한 평범함, 호락호락 하지 않은 발전
아픈 사람을 위로하는 데에는 깊은 마음만 필요하다. 누가 어른이고 아이인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연극대회 수상자가 된 빌리는 학교로 돌아와 스티븐스에게 말한다. 선생님도 누군가에게 기대야해요. 괜찮은 척, 슬프지 않은 척하며 살았던 스티븐스의 마음 모서리가 빌리의 따뜻한 말에 감화되어 부드럽게 다듬어 진다. 세상이라는 큰 학교에서 마음이 마음을 부르고 마침내 진심을 주고받는 공부를 함께 마친 두 사람의 내일이 궁금하다. - 정은숙의 나홀로 극장, 내 마음을 알아주는 너에게
무언가를 꿈꾸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잘 안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환경이 안 받쳐 주는 것일 수도 있고, 나는 간절히 원하지만 세상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내가 하고 싶은 글쓰기가 세상이 아직 필요로 하지 않는 글쓰기일 수도 있고요. 그림이나 음악도 마찬가지겠죠. 뭔가 세상과의 접점을 못찾은 분들에게 고흐에 대한 이야기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어요. follow your bliss 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bliss 는 내면의 희열이거든요. 남들이 좋다고 해서, 아니면 대세나 유행이라서 좋아라는게 아니라 철저히 내적인 희열이에요 bliss를 찾는게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책읽아웃, 세상이 나를 다치게 할 때, 김하나의 측면돌파, 세상과의 접점을 못 찾은 분들에게, 정여울작가 인터뷰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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