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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요원 Sep 20. 2022

그럼에도 불구하고

[ebook]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그 문화와 역사, 전통 등에 대해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자는 내용. 그것을 과소평가하지말고 긍지를 갖고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고치거나 변경하지 않으면 때 늦은 것들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2013년에 출간된 책인데, 여전히 현재에도 유효한 내용이다. 



내가 반한 글귀들


이렇듯 훌륭한 예술가와 건축가가 많이 있는데 왜 한국의 예술과 건축이 단조로울까? 그것은 행정과 예술이 소통하는 접점이 없기 때문이다. 각각 앞서 가는 한국 예술과 행정은 서로 만나지 못함으로써 소중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었다. 그 결과 한국의 곳곳은 재미없는 공간이 되고 시간, 공간, 물질적 낭비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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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현상을 관통하는 근본 원리에 대한 주목, 눈에 보이는 사물 반대편에 서서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탐구하는 것. 바로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술적 변화가 만들어낸 결과에 따라 우리는 이미 너무 왜곡된 방향으로 와 있다. 겉모습이 절대적인 시대를 살며 보여주기식 이미지와 넘쳐 흐르는 텍스트에 갇혀 수박 겉핥기로만 현실을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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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인들은 이상하리만큼 일상적인 관리와 보존, 재건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특정 지역 전체의 재개발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한국의 도시 환경은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이 되었다. 역사적 분위기나 매력을 잃은 옛날 골목 아니면 한국적 특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신축 빌딩이 즐비한 거리 중에서 양자택일한 것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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