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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요원 Nov 28. 2022

깊이의 정도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범죄심리학을 비롯하여 범죄심리분석 수사관, 즉 프로파일러 라는 말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매우 생소한 용어이자 직업군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는 미드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미국에만 있는 그런 직업군으로 생각했을 정도였다. 과학수사(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라는 말도 그렇다. 지금도 우리 나라에는 많지 않은 수의 수사관들만 프로파일러로서 활약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범죄를 줄이고, 범인들을 조기에 잡고자 하는 그 의미와 가치에 비해 그들의 처우에 대해서는 알려진바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악한 자들의 악한 심리들을 연구, 분석하다보면 드라마에서처럼 상대에게 동화되어 실재로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을 것이며, 그들이 범죄자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와 고통은 또 어떻게 치유될 수 있는 것인지(물론 정기적인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겠지만) 등등에 관한 것들이 사람의 생명을 치료하는 의사 못지않은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너무 깊어지지마. 너무 깊어지면은 네가 그 깊이에 빠져들 수도 있으니까 
-9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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